제품을 피킹하는 롯데 오토프레시 로봇. [롯데쇼핑 제공]
온라인 쇼핑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음식료품을 포함한 여행 및 가전, 통신기기 등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0조568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음식료품은 26.5% 증가하며 전체적인 온라인 쇼핑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은 사업 다각화와 온라인 쇼핑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롯데슈퍼는 소비자가 근거리 지역 상권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구축했다. 먼저 온라인 배송 전용 센터인 ‘롯데프레시’를 들 수 있다. 이는 ‘롯데슈퍼 온라인 생활권’을 표방하는 서비스로,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주요 광역시와 시군구에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슈퍼 온라인 몰과 모바일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롯데슈퍼 e커머스를 통해 주문하면, 최장 3시간 이내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고객 생활 패턴에 맞춘 다양한 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새벽배송’이 대표적인데, 당일 저녁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3~ 7시 사이에 문 앞에서 신선한 재료를 배달받을 수 있다. 별도의 손질이 필요 없는 전처리 채소류와 유기농·친환경 채소, 빵과 죽 등 아침식사 대용의 가정간편식(HMR)과 채소 원물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간편 요리세트(Meal-kit) ‘쿠킹박스’ 등이 인기다.
저녁 9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12시 안에 배달되는 ‘야간배송’ 서비스도 올빼미 쇼핑족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총 5000여 종의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 맞춤형 전문관 ‘온라인 롯데 프리미엄몰’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롯데쇼핑 제공]
온라인 전용 배송 시스템에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2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 오토프레시’를 통해 출하 가능 규모가 더 커졌다. 피킹(상품 선별 후 배송 바구니에 담는 것) 과정도 효율적이라 추가 인력 투입 없이도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슈퍼마켓 업태에 맞게끔 소형 물건을 저장하고 관리하기 좋은 ‘GTP(Goods-To-Person) 피킹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이다. 운반 전용 로봇이 쉼 없이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상품 입출고를 관리한다. 롯데슈퍼는 향후 ‘롯데 오토프레시’를 주문량이 많은 대도시 위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상품도 ‘온라인 롯데 프리미엄몰’에서 똑같이 구매 가능하다. 해당 몰에는 날마다 카테고리별로 날씨, 트렌드에 맞는 추천 요리를 제안하는 ‘스페셜 특가관’과 쿠킹박스, 지역 맛집, 반찬·요리, 국·탕·찌개, 샐러드·도시락, 밥·면·죽·수프, 베이커리·디저트, 분식·안주 등 총 8개 테마로 1300여 종의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는 ‘프레시쿡’ 등이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 맞춤형 전문관이어서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