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진 의원은 과거 ‘문재인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지낸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대통령실 정무기획비서관에 임명되는 등 친문계 ‘코어’로 활동했다. 22대 국회에서 3선에 성공,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으나 경제정책에서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이견을 보이는 등 친명계와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두고 “폐지”를 주장한 이 대통령과 시각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그가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계기가 됐다.
다만 이재명 2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에 재임명되며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도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진 의원 역시 전당대회 직후 “당 정책 책임자로서의 소신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지만, 앞으로도 민주당의 강령과 정책 노선에 입각한 정책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정책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경제 공약 설계를 주도했다.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규모를 두고 “20조~21조 원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하는 등 이후로도 정부의 민생정책 기조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에도 그는 여당 정책 사령탑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실현을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 1967년 전북 전주
학력 전주 동암고, 전북대 법학과 졸업
경력 19·21·22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대통령실 정무기획비서관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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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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