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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 삼성전자 주가 향방

올해 300만 원 돌파?

  • | 송승룡 (주)BP기술거래 이사 bpj3558@naver.com

주춤 삼성전자 주가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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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증시는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증시의 대표선수 격인 삼성전자는 어떨까. 지난해 하반기 287만6000원까지 거침없이 우상향으로 질주하다 1월 10일 기준 240만 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질주는 여기서 멈출 것인가, 대망의 300만 원을 넘어설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2017년 매출액 240조 원에 영업이익 54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만 66조 원이고 영업이익은 15조 원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대부분의 매출은 반도체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산업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TV 등 여러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제품은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최고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 2017년 2분기 실적에서 세계적 기업인 애플, 인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실적 합계)을 제치고 당당히 세계 1위로 자리 잡았다. 2분기 이후로 삼성전자 주가는 계속해서 성장했다. 

세계 1위의 제조 기업으로 자리 잡은 삼성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결 구도를 이루는 애플은 2017년 10월 새로운 시리즈의 아이폰 출시를 발표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삼성전자 주가는 11월 초 2017년 최고 금액을 달성하는 등 계속해서 오르는 양상을 보이다 12월에 접어들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올해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새 시리즈인 갤럭시X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갤럭시X는 와이파이 인증과 블루투스 인증을 받으면서 2018년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가 나오면 반도체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반도체, 휴대전화 호황 이어져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와 휴대전화에서 호황을 예상하고 있다. [동아DB]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와 휴대전화에서 호황을 예상하고 있다. [동아DB]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는 올해에도 호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LED분야와 메모리 반도체 분야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은 2018년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세계 최초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모듈러TV ‘더 월 (The Wall)’을 공개하면서 작년에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 47조 원을 투자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18년에 해외 거래선의 2개 모델이 OLED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 2분기 중 신규 모델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해 영업이익이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트너(Gartner, Inc.)는 올해 전 세계 PC, 태블릿, 스마트폰 시장이 2015년 이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가트너 전망대로 올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시장이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대폭 상승할 것이다. 

PC, 태블릿, 스마트폰은 모두 반도체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부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D램의 경우 서버향 D램 등이 공급 부족을 겪으면서 견조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낸드플래시는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평택라인에서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올해에도 타이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도 방대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확대되고 모바일 기기의 고사양화가 지속되면서 낸드와 D램에서 고성능·고용량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5세대 V낸드의 적기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고 D램에서는 10나노급 선단 공정 전환 확대와 고용량 차별화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2018년 S3라인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10나노제품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고 동시에 11라인의 전환을 통한 이미지센서 확대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러한 반도체 분야의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플렉시블 OLED 시장 독점

JP모건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하반기에 들어서면 삼성전자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JP모건은 삼성전자 투자의견에 비중 확대는 유지했지만 최선호주 목록에서는 제외했다. 따라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계속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약 14조 원을 투입해 OLED 패널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며, 이를 위해 OLED 신공장 설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OLED 탑재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2020년에는 스마트폰의 50%에 모바일용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OLED 탑재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OLED 생산은 계속해서 증가하며 향후 2~3년간 모바일용 OLED 독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OLED 시장은 일반적인 OLED가 아니라 플렉시블 OLED의 주도권을 누가 먼저 가지느냐에 따라 시장이 좌지우지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플렉시블 OLED 개발을 완료했으며 플렉시블 OLED를 대중화하기 위해 현재 갤럭시S8에 전량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해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이외에도 PC와 태블릿에도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하면서 제품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플렉시블 OLED를 PC, 태블릿, 스마트폰에 탑재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국내 최고의 플렉시블 OLED 생산업체이며 세계적인 생산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중소형 플렉시블 OLED를 독점하는 것이지 다른 형태의 OLED는 아직 독점 형태가 아니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이 2018년 초에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 2018’에서 삼성전자는 90인치에서 100인치를 넘나드는 QLED TV를 선보였다. 대형 플렉시블 OLED 기술을 탑재한 OLED 방식의 TV를 선보이는 LG와 다르다. LG전자는 현재 OLED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형 플렉시블 OLED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게 되면 향후 플렉시블 OLED 시장은 삼성이 독점하는 체제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OLED 분야가 계속해서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에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계속해서 올라 300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개년 주주환원정책

1월 8일 열린 ‘미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IoT를 기반으로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연결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DB]

1월 8일 열린 ‘미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IoT를 기반으로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연결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DB]

주가가 오르는 원인은 삼성전자의 사업 내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사업 분야로 인한 주가 상승 이외에도 내부 정책을 통해서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배당을 지난해 대비 100% 늘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29조 원을 배당한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은 콘퍼런스콜에서 “아직도 주가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유지된다면 이에 상응하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이외에도 새로운 메모리인 GDDR6 메모리를 올해 CES에서 공개했다. GDDR6 메모리는 최대 16Gbps 속도로 64GB/s 대역폭을 지원해 5GB에 달하는 DVD영화 12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다. 동작 전압은 1.35V로, GDDR5가 1.5V 전압에 8Gbps 속도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전압대 성능비 개선이 기대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조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조금 더 앞서나가고자 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과 PC, 태블릿, 스마트폰 시장, OLED 분야의 성장력을 통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올해 최고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반도체 영업이익 성장세가 긍정적이기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0만 원 선에서 3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여러 증권회사에서 올해 삼성전자 최고 주가를 200만 원 후반대로 측정했다가 300만 원대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6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대부분 예상하고 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장악하고자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플렉시블 OLED 시장은 이미 독점하고 있으며 차후 이 독점 체제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분야와 플렉시블 OLED 분야 전망이 밝은 가운데 그에 따른 스마트폰 분야 역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 제품보다 색다른 디자인과 발전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보다 우위를 점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중간중간 어려운 환경에 처하겠지만 반도체 산업과 OLED 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주가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며 300만 원을 넘어서 그 이상으로 올라갈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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