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생산량을 기록중인 의성 사과의 명성도 의성 마늘에 뒤지지 않는다. 의성군은 농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옛것을 지키려는 보수성향이 강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통적인 의(義)와 예(禮)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조류를 거부하지 않는 선진 농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고장인 셈이다.
경북 의성군, 溫故知新으로 거듭나는 선진 농촌의 모범
글·사진 양영훈 (여행작가)
입력2002-10-09 13:56:00
[인터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구자홍 기자
올해 초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리자 “더불어민주당(진보 정당) 집권 시 집값이 상승할 수 있으니 하루빨리 집을 사야 한다”라는 이른바 ‘밈(meme)’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과거 진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김미리내 비즈워치 기자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프가 된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 당시, 새벽까지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된 소년이 쓴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읽고 작가 한강은 위 두 질문을 거꾸로 뒤집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작가는 다음 두 질문을 자신의 핵심으로 여기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강의 ‘언어’는 생명의 빛을 잉태한 금실이 돼 우리의 가슴과 가슴에 ‘사랑’의 전류를 흘려보내고 있다.
구자홍 기자
“닥나무를 다듬고 삶아 만든 한지공예 작품은 천년을 담을 수 있어요.” 선미라(63) 지천년예가 대표는 36년간 한지공예에 몸담으며 ‘한지연사공예’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한지연사’란 한지를 꼬아 만든 실이다. 선 대표는 지금도 한지로 전통이 담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다. 그에게 영감을 준 소장품과 그 영향을 받아 탄생한 주요 작품을 감상해 보자. 한지를 꼬아 만든 조선 말기 지승 호리병. 씨앗을 보관하던 용도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