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틴 3번홀에서 바라본 하이원CC 전경
하이원CC는 코스가 전반적으로 짧고 좁다. 고지대라 비거리가 5~10m 늘어난다는 말에 고무돼 과욕을 부리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린도 까다로운 편이다. 인코스인 밸리 코스에는 연못이 거의 한 홀 걸러 하나씩 드러누워 있다. 서낭당나무가 서 있는 8번홀에 들어서자 새파랗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진다. 한 시간쯤 기다렸더니 거짓말처럼 햇볕이 난다. 하늘하늘 물안개 피어오르는 코스를 거니는 맛이라니. 2년 전 신지애가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더블 보기를 했다는 마운틴 코스 7번홀(파4, 390m)에서 스리 온에 성공. 신지애 잡는다고 좋아하다가 똑같이 더블 보기 하고 한숨짓다.

1 마운틴 1번홀 2 밸리 7번홀 그린 3 마운틴 2번홀 티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