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길 <무제(Untitled)>, 1989, 혼합재료(Mixed media), 750x600x240㎝
‘젊은 모색전’의 역사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덕수궁미술관은 젊은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청년 작가전’을 기획했다. 이후 꾸준히 이어지던 전시는 1990년 ‘젊은 모색전’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인’들이 그 사이 우리 미술계의 ‘중추’가 돼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1회 전시에 참여했던 김용익(63)부터 2006년 작품을 전시한 진기종(29)까지, 참여 작가의 나이 차이는 30세가 넘는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출품작의 장르도 다양하다. 말 그대로 미술계 전체가 함께 즐기는 한바탕 축제인 셈. 이 취지에 맞게 작가들은 전시기간에 일반인 대상 릴레이 강연회, 작업 스튜디오 오픈, 큐레이터 토크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본창 < In the Beginning 06 >, 1994, 흑백인화지, 실, 135x95㎝
최정화 <슈퍼플라워>, 1995, 혼합재료, 470x420x195㎝
김용철 <노란 하트 YELLOW HEART>, 1984, 캔버스에 유채, 116x200㎝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제1·7전시실, 야외조각장
● 입장료 2500~5000원
● 문의 02-2188-6238, www.mo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