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호

부부생활 몇 분이 정상일까

  • 어홍선|어비뇨기과 원장 http://www.stone-clinic.com|

    입력2010-05-2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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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50대 등산동호회 회원 3명이 “부부생활을 할 때 몇 분이 정상인가”라는 문제로 주말부터 논쟁했다고 한다. 이들은 진료실에 와서까지 이 문제로 시끌시끌했다. 30분 이상 관계를 가진다는 남자는 기세가 등등했고 3분을 넘지 못한다는 남자는 애써 자신을 변호했다.

    ‘3분 요리’가 별명이 된 남자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부인만 만족시켜주면 된다”고 목청을 높인 반면, 30분 이상 지속한다는 남자는 “3분으로는 여성이 절대 만족할 수 없고 남자라면 30분은 해야지 아내의 사랑을 받는다”고 어깨에 잔뜩 힘을 주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발기지속시간이 부부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바람직한 지속시간은 7~13분

    부부생활 몇 분이 정상일까

    일러스트레이션 · 조은명

    얼마 전 한 제약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는 “발기지속시간이 성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남자는 힘과 크기’라는 기존의 속설을 뒤집는 결과다. 실제 남성은 ‘시간’이 성생활 만족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발기부전 증상이 없는 건강한 남성의 경우 평균 성관계 시간은 9.2~10.1분으로 보고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성치료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바람직한 성관계 지속시간은 7~13분으로 나타난다. 3분 안에 끝나는 남자는 자신의 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30분이 넘는 남자는 너무 긴 성관계로 인해 상대방이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짚어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발기지속시간이 짧은 남성은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당뇨 환자 중 발기부전 유병률은 35∼75%에 달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저질환이 있다 해도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를 하면 ‘어깨에 힘주는 남자’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초 유럽비뇨기학회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발기부전 남성이 레비트라를 복용한 후 발기지속시간이 3.38분에서 10분으로 3배가량 연장됐다. 이는 일반 남성의 평균 발기지속시간이 10분 정도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기저질환을 가진 발기부전 환자라도 치료를 받으면 발기지속시간이 평균 수준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연구 결과 고혈압(61%), 비만(51%), 당뇨(40%) 등 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에도 발기지속시간이 향상되었다.

    ‘3분 요리’에서 벗어나자

    성생활은 삶의 질과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중년 남성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발기지속시간이 남성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게 현실이므로 발기부전 치료는 발기지속시간까지 보장해주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상연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발기지속시간을 3배가량 높여 정상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증명된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바이엘쉐링제약의 레비트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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