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호

‘마티즈 Creative’디자인 책임자 GM DAEWOO 부사장 김태완

  • 글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사진 / 박해윤 기자

    입력2009-10-01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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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즈 Creative’디자인 책임자 GM DAEWOO 부사장 김태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GM대우 디자인의 방향을 보여주는 차세대 글로벌 경차입니다. 풍부한 상상력이 살아 숨쉰다고 할까요.”

    GM대우가 최근 내놓은 야심작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디자인 책임자인 김태완(48) GM대우 부사장은 할 말이 많다고 했다. 그의 입에서는 ‘Body-in/Wheels-out’ ‘다이아몬드 형상의 대형 헤드램프와 휠하우스’ 같은 디자인 전문용어가 쏟아져 나왔다.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고 만족스러운 듯한 여유가 전해졌다.

    개발기간만 27개월, 295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김 부사장의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됐다. 김 부사장은 “어때요? 날렵하게 위로 올라간 측면 윈도 라인이나 시크릿 리어도어 핸들이 마치 3도어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지 않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경차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미니카를 개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동급 최대 사이즈에 과감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타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가 경쾌하고 즐겁고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넓어진 실내, 모터사이클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도 볼거리죠.”



    김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은 한마디로 ‘풍부한 감성(expressive)’이다. 그는 언제나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을 꿈꾼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부사장은 1988년 미국 브리엄 영 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 학사 학위를, 1990년 영국 왕립 예술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I.A.D(International Automotive Design)를 거쳐 이탈리아 피아트에서 친퀘첸토(Cinquecento), 푼토(Punto), 두카토(Ducato) 등의 디자인 작업을 주도했고 2006년 GM대우로 돌아온 뒤 지난해 디자인센터 부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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