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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스타’ 원희룡의 벼랑 끝 선택

격전 현장 취재 | 제주

  • | 홍세미 머니투데이 더리더 기자 semi4094@mt.co.kr

‘프랜차이즈 스타’ 원희룡의 벼랑 끝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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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괸당 문화’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

제주도엔 특유의 ‘괸당(친척)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고여 있는 물처럼 성향이 폐쇄적이다. 민선 1기가 시작된 이후 20여 년간 제주지사직은 우근민, 신구범, 김태환 세 명이 맡았다. 이를 두고 ‘제주판 3김’이라는 비유도 있다. 여당인지 야당인지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이들에게는 예외였다. 무소속이어도 당선이 어렵지 않았다. 

이런 제주도의 고인 물에 새로운 개혁적 ‘프랜차이즈 스타’가 출현해 지사 직을 낚아챈 것이다. 원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6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를 꺾었다. 

그러나 원 지사의 재선 길은 전혀 순탄하지 않다. 그는 지난해 1월 ‘재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방선거가 약 1년 반 남은 시기였지만 다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용돌이 속에서 원 지사는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바른정당으로 옮겼다. 

제주의 한 지역신문 기자는 “제주에선 공무원, 지역유지, 교수, 언론이 지역 여론을 움직인다”면서 “원 지사는 이들과 어정쩡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지역 여론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도정 운영을 할수록 원 지사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조사에서 원 지사는 지지율 61%를 기록하며 17명의 시도지사 중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조사에서는 지지율 46%에 그쳐 12위에 머물렀다. 



원 지사가 어느 정당으로 출마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 복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합류, 무소속 출마라는 세 갈림길에 서 있다. 

우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 위해선 ‘명분’이 필요하다. 원 지사는 최근 “한국당으로의 복당은 앞서나가는 얘기”라고 말했다. 원 지사가 복당한다면 김방훈 도당위원장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김 위원장은 6개월 전만 해도 원 지사 체제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지금은 제주지사 선거 출마 준비를 마쳤다. 

원 지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서도 “국민의당과의 논의가 근본에 충실한 것인지 매우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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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미 머니투데이 더리더 기자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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