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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검증은 끝났다. 캐봤자 민주당 피곤할 뿐”

한나라당의 5대 의혹 태스크포스팀 전략

  •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이회창 검증은 끝났다. 캐봤자 민주당 피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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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풍(兵風) 공방이 요란하다. 김대업씨와 민주당의 공세도 가열차지만 막아내는 한나라당의 수성능력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이 제기하는 이회창 후보의 5대 비리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오래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는 전언이다. 한나라당의 기민하고 날렵한 대응, 그 뒷면의 숨가쁜 얘기를 추적해 보았다.
”우리에게는 생존권의 문제다.”

지난 7월 중순, ‘신동아’를 포함한 몇몇 언론이 김대업(金大業)씨의 증언을 토대로 1997년 대선 때 이회창(李會昌) 후보 측근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이후보 아들의 병역문제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조직적으로 근거자료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한나라당 관계자가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며 내뱉은 말이다. 이 관계자의 말이 있은 뒤 한나라당은 이들 언론의 편집장과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정치권 전체가 지금처럼 병풍으로 시끄러워지기 직전이었고, 김대업씨 역시 자신의 목소리로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 직전이었지만, 한나라당 사람들은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심각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자칫 병풍이 확산될 경우 한나라당의 대선 전략에 치명적 타격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생존권의 문제’라는 말로 표현했던 것이다.

한나라당 사람들의 걱정이 기우(杞憂)가 아니었다는 방증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월말에서 8월초,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병풍을 소재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때마침 김대업씨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병풍은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초대형 이슈로 몸집을 키웠다.

재보궐선거라는 첨예한 대결이 벌어진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민주당은 연일 김대업씨의 주장을 근거로 한나라당과 이후보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병풍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됐던 이후보 관련 의혹들을 모아 ‘이회창 후보 5대의혹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세세한 반박논리와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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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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