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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외

  • 담당: 김현미 기자

중앙아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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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외
바그다드 소녀 투라의 일기 투라 알-윈다위 지음/한경심 옮김

이라크의 중산계급 시아파 회교도 가정에서 태어난 투라는 약학대학 재학중 전쟁을 맞았다. 투라의 일기는 전쟁 직전인 2003년 3월15일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여권을 발급받으려 아우성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어 “48시간을 준다”는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뉴스시간에 전해지고 투라는 ‘아직까지는 괜찮아’라고 적는다. 3월20일 ‘충격과 공포’ 작전에 바그다드는 연기에 휩싸였다. 이라크판 ‘안네의 일기’라 할 투라의 일기가 BBC 다큐멘터리로 알려지면서 투라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액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동아일보사/252쪽/8500원

반역의 책 조너선 스펜스 지음/이준갑 옮김

청나라 옹정제와 대역죄인 쩡징이 공동집필한 희대의 기서 ‘대의각미록(大儀覺迷錄)’. 왜 옹정제는 쩡징을 사면했을까. 답은 ‘대의각미록’에 있다. 스펜스는 옹정제와 쩡징이 서면질의응답 형식으로 주고받은 ‘대의각미록’을 토대로 이 사건을 재구성했다. 역모를 꾸미는 한족 지식인 쩡징, 속임수에 넘어가 대사를 그르친 장시, 반청(反淸)사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신에만 급급한 총독 웨중치, 옹정제의 심복 오르타이 등 수많은 등장인물이 1720∼30년대 중국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화이론(華夷論)을 들먹이며 만주족의 지배를 현실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한족 지식인들과 이들을 설복하려 했던 옹정제의 밀고당기는 심리게임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였을까. 이산/376쪽/1만6000원

DMZ의 봄 주성일 지음



비무장지대 인민군초소에서 국군초소까지는 뛰어서 5분, 천천히 걸어도 10분이 채 안 되는 거리지만 스무 해 인생을 버리고 그 길을 내딛기는 쉽지 않았다. 2002년 2월19일 북한군 상급병사(병장) 1명이 경의선 남측 최북단 도라산역 부근으로 귀순했다. 그는 함께 월남하다 고압선에 걸려 죽은 병사를 애도하는 뜻에서 줄곧 ‘탁은혁’이란 이름으로 살았으나 이 책을 쓰면서 본명 주성일로 돌아왔다. 북한군 장교 가정에서 태어나 군인이 꿈이었던 소년은 중학교 졸업 후 인민군 특수 병종에 발탁돼 6년 동안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했다. 이 책은 이름과 달리 온갖 병력이 배치돼 있는 완전무장지대, 군대에 불어닥친 ‘사모님 따라 배우기 운동’, 황장엽 전 비서의 귀순과 숙청 등 저자가 겪은 북한군의 현실이 가감 없이 기록돼 있다. 시대정신/343쪽/1만원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김경일 지음

1920년대 신여성의 출현은 근대성의 표상이었다. 그들은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 쌍꺼풀 없는 눈 대신 곧게 뻗은 다리와 늘씬한 키, 단발머리로 나타났다. 이 책은 1880년대부터 해방전까지 신여성 담론을 근대적 여권사상이 도입된 시기(1880∼1910), 신여성을 새 시대의 선구자요 창작자로 동경하던 시기(1930년대 중반까지), 전시체제에 들어서 서구적인 것을 부정적으로 매도하던 시기(1930년대 후반∼해방까지) 3단계로 나누고 신여성의 개념 정의와 변천을 살펴본다. 저자는 신여성이 식민지 상황의 한계 속에 민족의식과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한다. 푸른역사/400쪽/1만6500원

내가 읽은 책과 세상 김훈 지음

낯익은 제목 ‘내가 읽은 책과 세상’은 1989년 처음 세상에 나왔다. 당시 책머리에 저자는 이렇게 고백했다. ‘여기에 모인 글 부스러기들은 대부분이 밥을 벌기 위해 허둥지둥 쓴 글들이다.’ 지난해 출간된 그의 에세이 ‘밥벌이의 지겨움’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15년 전 기록을 다시 들추고 고치고 보충하는 일은 그답지 않다. 쓴 글을 다시 들여다볼 때 수치와 모멸을 견디기 힘들다고 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렇게 또 한번 팽개치듯 원고(개정판)를 내던지고 그는 출발선상으로 돌아간다. 1980년대 그가 심취했던 시 세계를 엿보는 것도 흥미롭다. 시를 읽고 세상을 읽는 눈, 시와 시인을 함께 읽는 가슴을 느끼게 해주는 글 47편을 엮었다. 푸른숲/296쪽/1만1000원

역사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이이화 지음

역사가는 조리사와 같다. 재료를 모아 골라 다듬고 조미료를 첨가해 음식을 완성하듯 사료를 고르고 인용하여 자신의 사관에 따라 최종적으로 ‘역사 글’을 내놓는다. 평가는 독자의 몫이다. 이 책은 엄숙주의에 빠진 역사 대신 쉽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역사를 만들려 노력해온 저자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에세이다. 1부에서 자전적 이야기 ‘역사학자로 걸어온 길’을 풀어놓고, 2부 ‘시대에 도전한 역사인물 이야기’에서 정여립, 허균, 전봉준 등 역적으로 몰려 죽은 이들을 약전(略傳) 형태로 소개했다. 3부 ‘좌절과 갈등의 현대사’는 해방 이후 분단과 독재정권 아래 좌절을 겪었던 우리 사회가 어떻게 민주화의 길을 걸어왔나 살펴보고, 4부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 등을 통해 역사는 결코 과거 이야기만이 아님을 강조했다. 산처럼/280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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