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호

경직된 한국 회사들, 태양의 서커스단에게 배워라!

  • 타릭 후세인 경제칼럼니스트 tariq@diamond-dilemma.com

    입력2007-04-10 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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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회사를 위하던 당신, 가족을 챙겨라. 외부를 의식한 가면을 벗고, 내면의 성장을 위해 일하라. 당신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고,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제발 쉬어라. 종업원들이 쉴 수 있도록 회사 사장님들도 쉬어라. Slow but Steady!
    경직된  한국 회사들, 태양의 서커스단에게 배워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심각할 정도로 높아진 자살률. 요즘 한국이 직면한 중대한 문제다. 한국인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 이는 그간 한국이 달성한 괄목할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하게 들린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경제성장은 성장률이나 물질적 풍요로움같이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되곤 한다. 하지만 ‘행복’이란 개인적 감정이요 만족감과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가. 나는 한국 조직사회의 관습과 문화뿐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개인의 인식과 사고방식의 전환에 대해 말하고 싶다.

    행복지수를 도입하라!

    한국에선 매일 33명이 자살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다. 한국의 20, 30대가 사망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자살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IPSOS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10개 조사 대상국 중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국민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급속하게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마음으로부터 평안함을 느끼고 있지 않은 것이다.



    ‘행복’은 전세계적 정책 입안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각 지방정부의 평가 시스템에 ‘행복지수’를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행복지수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에너지 효율이나 과학기술의 발전, 사회복지뿐 아니라 무형의 가치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있다.

    태국의 연구기관들은 앞다퉈 국가행복도(Gross National Happiness)를 GDP와 더불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들은 태국에서도 경제적으로 가장 황폐한 북동부 지역의 국민이 사회적 복지 측면에서는 오히려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히말라야 오지 국가인 부탄은 이미 ‘국가행복도’를 경제적 복지의 중요한 지표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국영방송 BBC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1%가 “정부는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것보다 행복하게 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경제학자들도 행복에 대해 관심이 많다. 런던정경대 교수이자 토니 블레어 총리의 자문역인 리처드 레이어드 교수는 행복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물질적 번영이 결코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한다.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만 충족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평균수입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 물질적 소비가 늘어날수록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는 전통 경제학의 암묵적인 가정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나 물질적 번영, 혹은 삶의 기대수준이나 교육수준, 영·유아 사망률 같은 통계치로 보면 경이로울 정도로 높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만으로는 한국인이 예전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런 생각은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

    거시적 관점에서 현재 한국인이 느끼는 불확실성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돼 있다. 예컨대 고용의 불안이 그렇다. 한국이 새로운 고용시장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발전해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롭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한 고용환경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장기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없는 불공평하고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감에 따라 젊은이들은 갈수록 위험을 회피한 채 쉽고 안정적인 길로만 가려고 한다. 이는 결국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다.

    지난해 나는 연세대에서 강연하면서 한 학생으로부터 “요즘 많은 학생이 고시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데,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러한 현상이 한국의 우수한 젊은이들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답했지만 누가 대학생들의 이런 선택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정부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는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하며, 국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의료혜택 증진이나 녹지 조성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몇몇 국가에서는 주도적으로 이런 일을 맡고 있다.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가장 적극적인데, 2002년에 총리의 전략 자문단(Strategy Unit)은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의 시사점을 논하기 위한 ‘삶의 질 향상’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몇 달 뒤 정부는 행복지수 도입, 행복에 대한 교육 확대, 봉사 활동 지원 및 일과 삶의 균형 향상,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확대 등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발표했다.

    보고서의 저자는 이러한 아이디어 중 어느 선까지 정부 정책으로 채택해야 할지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국민의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견을 피력했다.

    일부 독재 국가에서는 훨씬 대담한 정책을 활용한다. 예컨대 절대 군주제인 부탄은 국민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서양 TV 프로그램 방송을 금지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은 독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국민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정부의 기능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영국 정부가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지적했듯 일과 삶의 균형은 국민의 행복 수준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일 자체가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인 한국에선 더욱 심각하다. 서열, 계급,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조직사회의 특성은 대다수의 한국인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성과보다 증거물 찾기

    미국의 작가이자 실천주의자인 로버트 퓰러는 최근 몇 년 동안 서열주의의 남용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조직 내에서 서열주의를 타파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일하기 좋은 직장,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처럼 경직된 사회에서는 의미 있는 시사점이다. 한국에서 일해본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계급이나 서열, 형식에 집착하는 조직문화를 접하고 한 번쯤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예전에 한 재벌그룹의 임직원과 함께 워크숍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워크숍이 끝난 후 이들이 정해진 차량으로 서열에 맞게 퇴장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임원들이 서열에 따라 에쿠스, 다이너스티, 쏘나타 등을 나눠 타는 동안 직원들은 차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멈춰선 채 도열하고 있었다.

    한국의 조직문화는 조직의 규정을 준수하고, 튀는 행동은 하지 말며, 명령에 복종할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한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는 기업의 창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에게도 엄청난 중압감을 준다.

    이는 조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 혹은 행복감에 영향을 끼치는데, 어떤 이들은 이 같은 조직문화가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므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경직된  한국 회사들, 태양의 서커스단에게 배워라!

    일에 바빠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되자.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중요하지 않은가.

    그런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혁신적으로 근무환경과 인사제도를 바꾸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면 조직원들은 균형 잡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회사도 훨씬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아직도 많은 기업이 개인이나 팀의 성과보다는 열심히 일한 증거물(이를테면 일한 시간)에 대해 보상하고 있다. 일을 다 끝내고도 상사의 눈치 때문에, 혹은 팀워크 때문에 시계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업 인사정책의 초점은 일을 떠나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이들에게 부담도, 차별도 주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육아휴직이든 자기 계발을 위한 휴직이나 잠시의 휴가든 일을 떠나면 진급에 필요한 연차를 채워주지 않고 보이지 않는 차별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이기적인 사람’으로 찍힌다. 그러나 과연 행복하지 않은 조직원들이 회사에 억지로 머물 때 이것이 회사에 좋은 일일까.

    실수? 괜찮아!

    그렇지 않을 것이다. 회사 사장이, 팀장이 앞장서서 인사정책의 기본 방향을 혁신한다면 한국에서 새로운 기업문화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가령 IT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즈는 직급을 없앴다. 이재웅 대표이사도 따로 집무실을 만들지 않고 직원들 옆자리에 앉아 근무한다. 이를 통해 더욱 개방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창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나 SK커뮤니케이션즈도 이색적인 교육과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나은행은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한 직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독신 여직원 중 20명을 선발해 결혼정보업체에서 엄선한 20명의 남성과 소개팅을 하도록 주선한다. 이는 회사가 직원의 개인적인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다.

    아직 자유로운 기업문화와 수평조직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한국 기업은 많지 않다. 이런 점에서 고어텍스는 훌륭한 사례로 참고할 만하다. 고어텍스는 사내에서 직급이나 공식적인 명령체계가 없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직원이 아닌) 동료들은 일반직으로 채용된 후 (상사가 아닌) 조언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업무를 이해한다. 그 뒤 자신의 기술을 가장 잘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러한 근무 환경은 개인의 자유와 팀원들의 협력, 재량권과 시너지가 어우러져 조성되는 것이다.

    3월 말부터 한국인은 새로운 경영기법이 어떤 변화와 성과를 가져오는지 깨닫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공연 전문 기업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이 한국에서 애크로배틱과 무용, 발레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한다. 이 서커스단은 20년 넘게 세계의 관객에게 새로운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솔직히 나는 한국 기업의 모 대표로부터 ‘스파크(Spark)’라 불리는 그들의 경영철학에 대해 쓴 책을 받기 전까지 그들의 공연을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그들의 경영철학에 매료됐다. CEO나 매니저 그리고 조직원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기업이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첫째, 열정의 중요성이다. 서커스단의 경영철학은 “열정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예술가, 변호사, 기술자까지 모든 팀원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공유한다. 그들은 명령에 따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일한다. 열심히 일하다가 귀가 시간이 늦어질 수 있지만, 회사 문을 나설 때 그들은 스스로 만족스러워한다.

    둘째, 동기 부여다. 예술가들은 공연할 때마다 자신의 작품이 수정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더 나은 공연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수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한 공연 기획자는 “예술가들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있는지 솔직하게 대화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창의성과 혁신을 끊임없이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구성원의 주인의식과 일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야망은 후회로 바뀌고

    셋째, 위험을 감수하지만 실수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는 점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갈구할수록,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예술가들과 직원들이 필요하다. 이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일례로 채용 과정 중에 로프를 타고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가 아니다. 새로운 모험을 할 용기가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태양의 서커스단은 실수를 허용하면서, 때로는 실수를 조장하면서까지 직원들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창피한 일이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실수를 저지를까 노심초사하는 동안 창의성과 혁신은 사라지고, 결국 일에 대한 만족감마저 사라지는 것이다 .

    기업이 아무리 직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결국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 예전 한 직장 동료는 몹시 열심히 일해서(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우리가 그에게 일을 좀 줄이고 집으로 일찍 들어갈 것을 권유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결국 그렇게 하지 못했다.

    가끔 나는 많은 한국인이 집단적인 성과주의에 매몰돼 있다고 느낀다. 그 결과 야망에 찬 매니저가 어느 순간 ‘도대체 내가 무엇 때문에 일을 열심히 했는지’ 회의하게 된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근무 시간을 줄인 것이 한국 가장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다”는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한국의 가장들은 주말에 가족과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으로서의 경제적인 의무에만 충실했을 뿐 한 번도 가족과의 삶을 제대로 즐겨보지 못한 그들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내가 출산하는 동안 아내 곁에서 경이로운 탄생의 순간에 참여하기는커녕 밖에서 마음만 졸이거나, 그날마저 열심히 일하는 한국의 남편들. 육아와 관련된 대부분의 일에서 배제된 채 단순히 ‘돈 벌어다주는 사람’으로 머물러 있는 한국의 아버지들. 따지고 보면 한국 사회는 아버지와 남편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내가 출산할 때마다 동참해 아빠로서의 축복과 남편으로서의 권리를 강하게 느끼고 즐겼다. 나는 아내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우리 아이의 탄생 첫 순간부터 함께했다. 나에겐 숭고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많은 사람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의무’를 말하지만, 나는 반대로 패밀리 라이프를 공유하고 즐길 ‘권리’를 주장하고 싶다.

    경직된  한국 회사들, 태양의 서커스단에게 배워라!
    타릭 후세인

    독일 출생

    영국 런던정경대 경영학과 졸업,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석사

    부즈앨런해밀턴 한국사무소 이사

    現 Maxmakers 한국대표

    저서 : ‘다이아몬드 딜레마’

    수상 : 2006 Global Korea Award


    일과 생활의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삶의 여유를 찾고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취미생활이든 육아든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충만감을 주는 것이 있다면 일을 잠시 멈추고 그걸 해야 한다.

    그러나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한국의 샐러리맨들. 나는 이들에게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언론에서 수시로 캠페인을 벌여도 각자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지 않는다면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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