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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 재계·금융계 新실세

동지상고, 고려대 경영학과, 현대건설 출신 MB 인맥

  • 최호열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oneypapa@donga.com

‘이명박 시대’ 재계·금융계 新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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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 재계·금융계 新실세

롯데그룹 호텔부문 총괄사장 장경작, 현대통신 회장 이내흔, 성우그룹 부회장 김호일, 현대택배 사장 김병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에서는 2004년부터 현대택배를 이끌고 있는 김병훈(59) 사장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 출신이지만, 1979년 6월부터 현대건설에 근무하면서 10년 동안 MB를 모신 적이 있다. 지난 1월1일자로 현대해상 대표이사에 오른 이철영(58) 경영총괄 사장은 MB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현대해상에서 자동차보험, 재무관리, 경영기획 부문 임원을 지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말 부회장 4명, 사장 7명을 포함해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지만 특별한 MB 인맥이 눈에 띄지 않는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최재국(60) 현대차 사장과 고려대 경영학과 석사 출신의 해외 영업통 김용환(52) 현대차 사장의 유임이 눈에 띌 정도.

현대중공업은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지난해 대선 때 MB를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이어 당 최고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그 세(勢)가 부각됐다. 조선업계 호황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12일 예년의 2배 수준인 85명의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고려대 출신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반면 동지상고 출신인 석경오 상무의 전무 승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서울사무소 상무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MB 얼굴도 본 적 없다”

삼성은 특검 문제 등으로 당초 1월초로 예정돼 있던 인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기존 임원진을 살펴보면 우선 이학수(62)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눈에 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 출신이면서 MB의 고려대 상대 5년 후배다. MB의 동지상고 후배인 김능수(53) 삼성BP화학 전무는 신세계 경리과 사원으로 입사해 삼성엔지니어링 재무담당 이사, 경영지원실장(상무)을 거쳤다.



배정충(63) 삼성생명 부회장, 김인(59) 삼성SDS 사장, 황태선(60) 삼성화재 사장, 이현봉(59)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사장, 양해경(60)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사장, 배석용(58) 삼성중공업 부사장 등도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이외에도 고려대 후배로 사학과 출신의 김징완(62) 삼성중공업 사장, 정외과를 나온 이상대(61) 삼성물산 사장이 있다. 삼성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통인 이상대 사장은 2006년부터 삼성물산(건설·상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그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고려대 물리학과 출신인 신성태 삼성전자 LCD총괄사업부 액정OLED 연구팀장 상무는 고려대 교수와 기획홍보처장을 역임하다 2007년에 영입됐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MB를 한번 만난 적도 없다”며 ‘MB 인맥’으로 분류되는 것을 꺼렸다.

삼성화재 이상주(38) 법무담당 상무는 MB의 장녀 주연씨와 결혼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상무는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검, 수원지검에서 근무하다 2004년 삼성화재 상무보로 옮겼다 지난해 1월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 오너인 최태원 회장 자신이 고려대 출신인 SK그룹엔 적지 않은 고려대 인맥이 자리 잡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자율·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CIC(Company In Company·회사 내 회사) 제도를 도입했다. 회사를 4개 파트로 나눠 각 CEO가 책임경영토록 한 것. 그 가운데 ‘젊은 피’ 2명이 고려대 출신이다. MB가 강조한 해외자원개발 등 글로벌 사업 등을 담당하는 R&C (Resource & Chemicals)의 유정준(46)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인사·재무·법무·홍보 등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CMS(Corporate Management Service)의 김준호(51) 사장은 고려대 법대 출신이다. SK에너지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승진한 한치우(58)씨도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SK네트웍스 경영서비스컴퍼니 부문 사장으로 승진한 조기행(59) 사장과 SK인천정유에서 SK텔레콤 CFO(재무지원실장)로 인사 이동한 이규빈(55) 전무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2005년부터 SK해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정화 사장(55)과 그룹 기업문화실에서 그룹홍보실장으로 이동한 권오용(53) 전무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SK가스 대표이사로 승진한 김치형(58) 사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나왔다. 2006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1년 만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다시 1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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