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차’라고? 모르시는 말씀. 낡은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팝송에 지친 몸 맡기고 달리노라면 홀로 차를 몰아도 오랜 친구와 함께인 듯 마음이 든든하다. 희귀 외제차로 착각한 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에 기분까지 우쭐해진다. 헌 차에는 이렇듯 새 차 주인들이 모를 낭만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올드카 동호회 ‘올드카 코리아’의 위풍당당한 거리 퍼레이드.
깔끔한 외양에 20년이라는 나이가 무색하다.
1980년대 최고 판매고를 자랑했던 현대 ‘스텔라’.
지금 봐도 럭셔리한 대우의 ‘로열 살롱’ 로고.
부식 방지를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차체를 마른걸레로 닦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좌) “자식 보살피듯 차를 돌본다”는 ‘올드카코리아’ 김형준 회원.(우)
카세트테이프만 재생할 수 있는 아날로그 카 오디오. 세월의 무게에 차대번호 곳곳이 벗겨졌다. 요즘 자동차에서는 보기 힘든 수동 기어. 나무 재질로 된 계기판이 멋스럽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올드카코리아’ 회원들은 수시로 모여 정성껏 길들인 애마를 자랑하고 정보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