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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스타데이트 엄지원

“홍상수 감독과의 영화는 매순간 전투 같아요”

  • 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스타데이트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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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엄지원은 여행을 아주 좋아한다. 미니홈피만 봐도 알 수 있다. 수백장의 사진 대부분이 여행사진이다. 대충 보니 전세계 안 다닌 곳이 없다.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물었다.

▼ 최근에 제주도 올레길을 다녀오셨다고.

“2009년 여름에 올레길을 4번에 걸쳐 나눠서 갔다왔어요. 7월에 뮤지컬(기쁜 우리 젊은 날)이 끝난 뒤 여행을 정말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주도에 내려가서 올레길 10코스에 여장을 풀고 9~11코스를 걸었어요. 그리고 서울에 와서 일하다가 다시 내려가서 5~6코스 걷고 또 서울에 왔다가 다시 내려가서 1~2코스 걸었죠. 아직 3~4코스는 못 걸었어요.”

▼ 좋았어요?



“정말 좋았어요. 파울로 코엘류의 ‘순례자’를 읽고 나서 언젠가 한번은 꼭 순례자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거든요. 그런데 40일 정도 시간을 내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일단 올레길을 먼저 걸어보자, 걷는 것이 나하고 잘 맞는지 내가 견뎌낼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는 생각을 했죠. 일종의 테스트 삼아 걸었어요.”

▼ 제일 좋았던 건.

“우선 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늘 차를 타고 다니는 생활, 땅과 숨 쉬며 호흡할 일이 별로 없는 생활을 해왔거든요. 제주도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인지도 몰랐고요.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제주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것도 좋았고요.”

▼ 가장 좋았던 길을 하나 찍어주신다면.

“우도 올레길을 꼭 걸어보세요. 아침부터 걸으면 금세 다 볼 수 있어요. 중간에 보말칼국수도 먹어보면 좋죠. 소라처럼 생긴 것을 넣어서 만든 칼국수인데 정말 맛있어요. 정말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고요. 걷다보면 송아지, 말들도 만나고 해녀도 만나고, 사람들이 심어놓은 땅콩밭도 지나가고, 뭔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돼요.”

# 영어

엄지원은 영어를 잘한다.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리 없이 인터뷰가 가능한 정도다. 얼마 전에는 프랑스 여배우 소피마르소와 통역 없이 인터뷰하는 장면이 방송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잘 못해요. 과대평가됐죠. 얼마 전에도 샤넬의 누가 왔는데 만나자는 얘기도 듣고, 좀 부담스러워요. 영어는 국제언어잖아요. 모든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그래서 대학 다닐 때부터 열심히 공부했죠. 그런데 솔직히 한국말이나 잘했으면 좋겠어요.(웃음) 과외도 했어요. 개인교습도 받았고요. 뭐든지 오래하는 사람 앞에는 배겨나는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본어도 잘한다고 들었어요.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죠. 물론 그분들은 불편하겠지만요.(웃음)”

#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엄지원이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선택한 작품이 바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다.

2004년 MBC에서 방송한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속편. 30대 중반 세 여자가 새로운 삶을 깨우쳐가는 유쾌한 내용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드라마를 핑계 삼아 결혼 계획을 물었다.

“전 ‘아직도’는 아니고요. 뭐랄까…, 결혼할 여자? 아니면 결혼해야 되는 여자? 언젠가 할 여자?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신동아 201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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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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