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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독자들을 위한 이달의 경제보고서 19

3년 후 모바일시장 1조3000억달러 규모 손 놓다가 다 빼앗긴다

  •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chjss@hri.co.kr

3년 후 모바일시장 1조3000억달러 규모 손 놓다가 다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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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모바일시장 1조3000억달러 규모 손 놓다가 다 빼앗긴다
최근 스마트TV가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조만간 TV뱅킹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V뱅킹이란 TV와 리모컨을 이용해 금융 업무를 하는 서비스로, 예금 잔액조회부터 계좌이체 및 지급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국의 HSBC은행은 1999년 9월부터 위성방송을 통한 24시간 TV뱅킹 서비스를 구축했고, 일본의 사쿠라·후지은행 역시 2002년 12월부터 위성방송을 이용한 TV뱅킹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의 KB국민은행은 2010년 12월부터 IPTV를 이용해 ‘TV-ATM’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금융의 확대로 인해 불안 요인도 발생한다. 먼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불안이다. 5월 농협에 전산장애가 지속되면서 금융거래기록 및 고객정보 데이터가 훼손됐고, 4월 현대캐피탈에서 42만명의 고객정보가 해킹당하는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는 해킹 대상이 컴퓨터로 국한됐으나 금융과 통신이 융합되고 모바일 기기 사용이 확대되면 해킹 대상이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에 따라 취약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 IT보안 형편은 좋지 않다. 2010년 기준 국내 은행 IT보안 예산은 전체 예산의 3.4% 수준. IT인력 중 보안전담 인력은 전체 인력의 2.9%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일부 금융기관은 고객 신용정보와 계좌정보 등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노트북에 보관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저축은행의 14%, 시중은행의 24%만이 노트북에 저장된 고객금융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했다. 증권사(23%), 보험사(34%), 카드사(40%)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또한 스마트 기기는 분실이 쉽다. 만약 고객이 정보를 담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분실할 경우 보안 설정이 잘돼 있더라도 고객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높다.



한국 지식정보 보호 산업의 경쟁력이 낮은 것도 걱정이다. 한국의 정보화 수준은 세계 상위권이다. 2010년 대한민국은 유엔의 전자정부 발전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내 지식정보 보안사업은 영상감시(CCTV), 무인전자경비 등 물리적인 보안에 집중됐다. 정작 컴퓨터 또는 네트워크상의 정보를 훼손·변조·유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제품을 개발하고, 네트워크에 대한 해킹, 침입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정보보안’ 비중은 낮다.

한국 정보보안 산업규모 세계 1.5%

미국 시장보안업체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2008년 기준 한국 정보보안 산업 규모는 8억달러(8652억원)로 전세계 시장에서 비중이 1.5%에 불과하다. 그나마 있는 지식보안업체도 지나치게 물리보안 산업에 편중됐다. 대부분 기업규모도 자본금 6억원 이하, 종업원 30명 이하로 영세하다. 최근 금융기관 금융사고로 문제가 제기된 네트워크 보안장비의 경우도 시만텍,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수입한 제품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우가 많았다.

세계 지식정보보안 산업은 미국과 EU가 전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시만텍과 주니퍼는 네트워크 보안, MS와 오라클은 OS보안에서 전 세계 시장의 45%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세계 정보보안 산업 규모는 542억달러(58조원)인데, 이 중 미국이 209억달러(22조원)로 전세계 시장의 38%를 차지했다. EU는 31%, 일본은 11%를 차지한다. 국내 정보보안 산업 규모는 8억달러(8652억원)로 전세계 시장에서 비중이 1.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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