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호

He&She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여는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2016-03-02 15: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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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이 체결됐다. 기후 변화에 전 지구적 차원으로 공동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미적거리던 미국과 중국도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우리도 정부는 물론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상황.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4월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를 계획한 것도 그런 연유다. 한덕수 이사장(67·전 총리)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그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인류는 온실가스 축적으로 이상기후, 해수면 상승, 식량 생산 실패에 따른 빈곤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196개국 정부와 시민, 단체가 파리에 모여 협력과 기여를 다짐했듯 국내에서도 모두가 행동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단 하나의 선택입니다. 행복한 저탄소 사회를 만들어가는 그린 리더십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교양, 새로운 노블레스 오블리주입니다.”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손양훈 인천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기후 변화 대응의 인식 문제, 국가 차원의 실행계획, 국제 동향, 식량, 보건, 에너지, 신산업, 물, 건축, 금융,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후 변화 영향을 다룰 예정이다. 수업은 4월 5일~5월 24일 8주간 매주 화요일 밤에 진행된다.
    “과거 우리가 수출 정책을 통해 세계로 나아갔듯 이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이나 기술 등을 외국에 심어주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만들 때입니다. 경제적 비용만 중시하는 국민에게 적절한 기후 변화 대응이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해요. 그런 변화를 위해 데이터뱅크나 에너지 신산업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기후·에너지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등도 운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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