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호

“ 盧 캠프 대구 대선자금 총책임자는 現 노동장관”

  • 글: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입력2003-11-25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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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기홍장관 명의의 盧 대선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 “대구선 권장관-이강철씨 측근 주도로 후원금 모금, 관리했다”
    • 권장관, “대구서 쓴 盧 대선자금은 4000만원뿐” 선관위에 보고
    • 당시 후원금 통장·영수증, 열린우리당에서 보관
    • 권장관, “대선자금 모금,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
    • 대구의 盧 대선자금 실무자는 공기업 사장 발탁
    “ 盧 캠프 대구 대선자금 총책임자는 現 노동장관”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대구 지역에서 민주당과는 별도로 노무현 후보의 대선자금을 조성, 관리한 책임자였다. 그런데 그가 관리한 대선자금의 실체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민주당 인사들은 “권장관은 민주당 대구선대본부장으로서, 대선 때 대선 자금을 모금, 관리했으며 열린우리당은 당시의 후원회 통장 등 회계자료를 2003년 11월 현재까지 민주당에 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대구의 노무현 후보 대선자금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대선 자금 책임자들이었던 권장관, 이강철씨 측근이 대선 이후 각각 장관, 공기업 사장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2003년 1월15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 측은 대선 당시 대구지역 대선자금 내역(선거비용 수입과 지출 보고서)을 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보고서의 보고자는 ‘새천년민주당·후보자 노무현·대구광역시 선거연락소 소장 권기홍’으로 되어 있다. 권씨 아래에는 ‘회계책임자 김진태’가 부서(副署)되어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입·지출의 결정권자는 권기홍 장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002년 11월15일 권기홍 영남대 교수를 ‘민주당 대구시지부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했다. 이후 대구의 경우 ‘민주당 대구시지부’와 ‘민주당 대구시지부 선대본부’가 단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음은 현 민주당 대구시지부 정수득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박상희 당시 민주당 대구지부장은 ‘반노파’였다. 그 때문에 친노 성향의 민주당 대구 지구당위원장들이 지부장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박지부장 쪽에선 노무현 후보 측근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봤다. 이처럼 박지부장과 노후보측은 관계가 좋지 않았다. 2002년 11월15일 대구선대본부가 발족된 이후 대구에서 민주당 선거조직의 주도권은 완전히 친노파로 넘어갔다. 선대본부장이 된 권기홍씨는 친노파 교수로, 민주당 입당도 하지 않았다. 선대본부의 실무 회계책임도 노대통령 측근 이강철씨와 친분이 있는 김진태 선대본부 총괄단장이 맡았다.”



    이와 관련, 권기홍 장관은 “민주당과는 별개의 친노 그룹에서 나를 대구시 선대본부장으로 추대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이강철씨도 여기에 참여했었다”고 말했다. 박상희 의원은 “권장관을 중심으로 한 대구선대본부는 나를 중심으로 한 대구시지부를 배제시킨 채 대선 기간 내내 노무현 후보 선거운동을 주도했다”고 말한 뒤 “대선 기간 동안 대선자금 조성 및 사용에 대해서는 선대본부가 전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대선 때 1500개 업체에 후원 요청”

    2002년 12월8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민주당 대구시지부 산하 후원회 주최로 후원회가 열렸다. 2002년 들어 처음 여는 후원회였다. 법적으로 후원회는 민주당 공식 조직(대구시지부)이 열도록 돼 있다. 박상희 당시 지부장은 “대구시지부 명의로 개최된 행사였지만 실제로는 선대본부가 모든 행사를 주도했으며 후원금도 선대본부가 모아서 자기들이 알아서 썼다”고 주장했다. 정수득 처장은 “박상희 당시 지부장은 처음엔 시지부 명의를 선대본부에 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가 결국 이름을 갖다 쓰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박상희 지부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권기홍 선대본부장이 인사말을 했다.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도 참석해 노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대구시지부에 따르면 2002년 12월 들어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이후 노무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대구시지부에 따르면 지방 기업들도 대선 직전엔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에게 보험 차원에서 후원금을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정수득 처장은 “대구에서도 선대본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노무현 후보의 핵심측근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수득 처장에 따르면 대구선대본부는 대구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한다. 정처장은 “1500~2000개 업체에 후원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8일 후원회 행사가 끝난 뒤 기업체로 보냈다가 시지부 사무실로 반송되어온 후원회 초청장만 해도 상당수였다. 웬만한 업체엔 다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홍 장관은 2003년 1월 대구선관위에 제출한 선거비용 수입과 지출 보고서에서 “대선자금 수입 4000만원, 지출 4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지부 후원회는 2003년 2월 대구선관위에 “2002년 1년간 민주당 대구시지부 후원회에 들어온 후원금은 3억8900만원이고, 이중 3억4900만원을 민주당 대구시지부에 기부했다”고 보고했다.

    이 두 보고에 대해 민주당은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권장관이 선관위에 보고한 대선자금 수입-지출액 각 4000만원은 대선 기간 민주당 중앙당이 민주당 대구시지부 통장으로 공식지원한 금액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돈이 이 4000만원뿐인데 대구선대본부는 이 돈만 선관위에 ‘대선자금’으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지부 후원회가 선관위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후원회는 대구시지부에 3억4900만원을 기부했다. 그런데 박상희 의원은 “후원회가 돈을 시지부에 기부했다는데 지부장인 나는 후원회 개최 이래 지금껏 이 돈을 구경도 못했고 만져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 11월 현재 대구시지부 금고에도 이 돈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민주당은 후원회가 신고한 3억8900만원이라는 1년 후원금 수입 규모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선대본부에 있었던 인사들이 후원금 모금 내역과 관련된 회계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2002년 12월8일 공식 후원회 행사는 민주당 대구시지부 명의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후원금 수입 내역과 기업에 발부해준 후원금 영수증을 대구시지부에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대구선대본부에 있던 인사들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盧와 대구 후원회장의 점심

    대구시지부의 경우 2003년 3월 박상희 의원이 시지부장직을 사퇴한 뒤 시지부장 내정자인 이강철씨가 시지부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 2003년 9월 이강철씨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시지부 운영에서 손을 뗐다. 이때 대다수 대구시지부 관계자들도 이씨와 거취를 함께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최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때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인사들은 대구시지부에 보관되어 있던 대선 당시 후원금 통장, 기업에 끊어준 후원금 영수증 일체를 갖고 간 것이다.

    최근 대선자금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민주당 중앙당은 대구시지부에 대선자금 후원금 회계자료를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지난해 대선 때의 민주당 대선 후원금 내역서를 들고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인사에게 “민주당 대구시지부 명의의 후원금 통장과 영수증을 민주당에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측은 2003년 11월 현재까지 “민주당 대구시지부 후원회장(섬유회사를 경영하는 박모씨)이 민주당 대구시지부에 후원금 회계자료를 주지 말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해당 자료를 민주당에 돌려 줄 수 없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박후원회장에게 “대구시지부에 후원금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에 따르면 박회장은 이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정당 후원회는 정당소속 기관이지만 법적으로 후원회 회장이 후원금 회계자료를 정당에 제공할 의무는 없다”는 것이 박회장이 밝힌 입장이었다고 한다.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의 후원금 회계자료를 갖고 간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민주당 소속 후원회장이 민주당에 자료를 주지 말라고 열린우리당에 지시를 한 것, 열린우리당이 민주당 후원회장의 이러한 지시를 근거로 자신들이 계속 자료를 갖고 있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얘기한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구시지부 정수득처장은 “박후원회장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시지부와의 관계는 단절된 대신 권기홍 장관 등 친노계열 인사들이 주축이 된 선대본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중순 대구를 방문한 노무현 후보는 박후원회장이 경영하는 공장 내 식당에 들러 박회장과 점심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회장은 “노후보와의 점심을 누가 주선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후원회장과 열린우리당측의 교감을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선관위에 조회한 결과 박후원회장은 민주당 대구시지부 후원회장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상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후에도 민주당 제주도지부 후원회장임을 근거로 대선 당시 제주도지부 후원금 회계자료를 민주당에 돌려주지 못하겠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의원의 경우 그가 제주후원회장직을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곤란한 상황이 됐지만 대구시지부의 경우 박후원회장은 후원회장 자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 “통장·영수증 왜 안주나”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측이 후원금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을 근거로 대구지역에서의 민주당 대선자금조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대구시지부는 이상수 의원의 사례와 유사한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당 제주도지부가 선관위에 신고한 2002년 후원금 수입 12억4000만원 이외의 대선자금을 이상수 의원이 별도 관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구시지부의 경우 후원회장은 박모 회장이고 대선자금 내역을 선관위에 보고한 대선 자금 수입·지출 회계의 최고책임자는 권기홍 장관으로 나눠져 있다. 박후원회장은 “후원회 행사를 한 12월에 후원금과 후원금 통장, 영수증 등 회계자료 일체를 ‘대구시지부’에 모두 줬다”고 밝혔다. 박후원회장은 “나는 후원회장이라는 이름만 빌려주었을 뿐이며 대선 때 후원금 모금은 모두 대구시지부가 주도적으로 했다. 그들이 업체들로부터 얼마를 거둬들였는지는 나도 모른다. 영수증도 대구시지부가 알아서 처리했다. 모두 대구시지부가 알아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지부’가 박상희 당시 지부장이 중심이 된 기존 ‘대구시지부’ 인지, 권기홍 본부장이 중심이 된 ‘대구시지부 선거대책본부’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박회장이 줬다는 곳은 대구선대본부를 의미하는 것이며 대구선대본부가 관리했던 후원금과 후원금 회계자료가 모두 열린우리당에 가 있어서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측은 “대구시선대본부는 대구시지부를 배제한 채 대선자금을 모금했으며, 대선 후에도 후원금 내역과 영수증 등 관련 회계자료를 민주당에 제공하지 않고 있으므로 선관위에 신고한 것과는 다른 대선 비자금, 이중장부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측이 후원금을 제공한 업체와 후원금 액수가 적힌 영수증 등을 돌려주면 이를 근거로 대구지역 노무현 캠프의 대선자금 실체를 자체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한 “2003년 중순쯤 이강철씨, 박후원회장, 대구지역 기업인 10여 명이 함께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러 얘기가 오갔으며 이씨가 ‘대선 때 도와줘서 고맙다’고 사례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회장은 “2003년 중순쯤 나와 이강철씨, 대구 기업인 10여 명이 함께 모인 적이 있으며, 그 자리에서 이강철씨가 ‘대선 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자리엔 대선 때 돈을 안 낸 기업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권장관, “주차비도 내 돈 냈다”

    권기홍 장관은 11월13일 “선관위에 내 이름으로 대선자금 신고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러나 그러한 보고서가 존재한다면 형식논리상 내가 대구 쪽 노무현 후보 대선자금의 회계책임에 관계없다고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장관은 “나는 대선자금 모금이나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12월8일 민주당 대구시지부 후원회 행사에 대해 권장관은 “나는 후원회에 관여하지 않았고 ‘대구시지부’가 주최해 열린 행사였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후원회 등에서 걷힌 후원금은 한 푼도 만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장관은 “중앙당에서 선대본부로 내려온 자금(대선자금 수입으로 신고한 4000만원을 의미함)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주차비도 내 돈으로 냈고, 밥도 내 돈으로 사줬다”고 말했다. 다만 권장관은 “자금과 조직은 내가 직접 챙기지 않았지만 내 밑에 김진태 총괄단장을 둬서 김단장이 자금문제를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선 당시 민주당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으로서 대구선대본부에서 일했다가 현재는 정치권을 떠나 있는 김모씨는 “대선 당시 자금의 입출금에 대해선 권본부장에게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선대본부 회계책임자였던 권기홍 당시 선대본부장은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거쳐 노동부장관에 임명됐다. 회계실무자였던 김진태 선대본부 총괄단장도 2003년 5월 정부투자기관인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3년 임기)에 임명됐다. 노무현 후보 대구지역 대선자금 회계책임자들이 모두 정부 내 주요자리에 발탁된 셈이다.

    김진태씨의 사장 임명을 놓고 경북지역에선 논공행상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씨가 모 대학 경제학과 졸업-민주화 운동 경력의 민주당 대구 남구 지구당위원장 출신으로, 관광분야 비전문가라는 점이 그 근거였다.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처음으로 사장 공모과정을 거치기로 해 전직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등 관광사업분야 전문 인사들이 대거 공모,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음에도 김씨가 사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정부가 공모절차를 요식행위로 만든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경북관광개발공사 노조는 “김진태 사장 선임은 낙하산 인사”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학자 출신(영남대 경제학과 교수·사회복지 전공) 권장관의 노동부 장관 임명에 대해 당시 여권에선 “당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였던 권기홍씨는 갑작스레 부상한 김화중 민주당 의원 때문에 노동부 장관이 됐다”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으로 대구인사가 기용된 것이다” 등의 인선배경이 흘러나왔다. 또 당시 한국노총측은 “권장관은 노동 전문가로 보기 어려워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진태 사장은 해외출장중이어서 인터뷰가 성사되지 않았다. 경북관광개발공사측은 “김진태 사장은 객관적 인선기준에 따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선임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한 관계자는 “민주당 박후원회장의 요청으로 내가 민주당 후원금 통장·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 열린우린당과는 관계없다. 지난해 대선때 모은 후원금은 민주당 대구시지부 운영에 모두 사용되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강철씨 측근은 “이씨와 통화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씨 측근은 “대선 때 이씨는 운영하던 횟집을 줄여가며 노무현 후보를 돕기는 했다. 주로 민주당 중앙당에서 선거운동을 했으며 대구에 자주 내려오지도 않았다.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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