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호

최명희 강릉시장의 City Renovation

“환동해 물류복합 거점도시가 천하제일 강릉의 미래 비전”

  • 송홍근│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10-02-01 17:2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 녹색혁명의 첨병 :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 “창조, 녹색의 두 날개로 날겠다”
    • 단오의 세계화 :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 도시
    • “미래 강릉은 수도권-동해안권-유라시아가 만나는 요지(要地)”
    • 화폐 인물 두 명 배출한 예향, 문향의 도시
    최명희 강릉시장의 City Renovation
    강릉은 포근했다. 태백산맥이 북서풍을 가로막아서다. 경포호에 백조가 내려앉는다. 백조는 10월 하순 북쪽에서 날아와 이듬해 4월 되돌아가는 철새다. 천연기념물 201호. 겨울의 진객(珍客) 백조는 강릉의 상징새다. 경포호는 예로부터 달맞이 뱃놀이 명소였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섰고, 반대쪽으로는 동해가 일렁인다.

    대관령 솔숲서 내려다본 강릉은 아늑하다. 바람이 눈 덮인 솔숲을 가로지르면서 내는 솔바람소리가 웅장하다. 경포해변에선 파도가 일어선다. 탁 트인 바다를 따라 한국에서 가장 긴 42㎞의 해안선이 펼쳐진다. 허균(1569~1618)은 “강릉이야말로 산천의 정기가 모인 곳으로 산수의 아름답기가 우리나라 제일인데, 그중 경포대가 으뜸”이라고 적었다.

    “강릉은 바다 호수 산 계곡을 품에 안았습니다. 계방산을 오를 때 발밑으로 보이는 바다 풍광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어요. 신사임당 김시습 허균 허난설헌의 자취가 서린 문향, 예향의 도시이기도 하고요. 옛글들은 마을마다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강릉을 묘사합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앉자마자 강릉 자랑을 늘어놨다.

    강릉 풍광을 적으면서 주문진, 정동진을 빼놓을 수 없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 정동쪽에 자리 잡은 나루(津)다. 관광객들이 새벽 기차를 타고 와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면서 소망을 빌고, 탄성을 지른다. 주문진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을 가졌다. 봄은 꽁치, 여름과 가을은 오징어, 겨울은 양미리 복어가 성시를 이룬다. 멀리서 묵직한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 복어를 우려낸 국물은 달았다.



    강릉의 바람은 환동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것이다. 자연, 전통문화, 관광이란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미래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 패러다임을 준비하는 강릉의 숙원은 서울과 강릉을 직선으로 잇는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것. 주민들은 정부가 원주-강릉 구간은 단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자 발끈했다. 최 시장은 2008년 9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건설 촉구 시민 결의대회에서 “복선으로 전철을 건설하라”고 촉구하면서 삭발했다.

    “백두대간 동쪽 바닷가에 자리 잡은 강릉은 솔숲과 모래사장, 맑은 물과 해변을 가진 관광도시입니다. 신년 해돋이 축제 때만 30만명이 강릉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다수가 용평이나 심지어 문막 같은 곳에서 숙박합니다. 아직도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자 삭발한 지방자치단체장은 전국에서 제가 처음일 거예요. 전철이 단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살기 좋은 10대 도시

    최명희 강릉시장의 City Renovation

    작은도서관 건립을 가장 먼저 시도한 도시가 강릉이다.

    강릉 발전의 키워드는 ‘녹색도시’ ‘창조도시’로 요약된다. 강릉은 지난해 11월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한국지방자치대상’에서 ‘살기 좋은 10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강릉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살기 좋고, 잘 사는 강릉’을 목표로 삼았다. ‘살기 좋은 강릉’의 4대 전략은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늘 푸른 생명도시 △풍요로운 복지도시 △창의적인 평생학습도시. ‘잘 사는 강릉’의 4대전략은 △지식산업형 경제도시 △국제적 해양관광레저·휴양도시 △쾌적한 농어촌 매력도시 △사계절 스포츠 도시다.

    “강릉은 자연과 조상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율곡 사임당 난설헌 같은 분들이 강릉을 먹여 살리는 데 앞으로 큰 도움을 줄 거예요. 강릉이 가진 소중한 자산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좀 더 가꾸고, 포장해야 합니다. 문화를 담아야 해요. 사람들을 몸 달게 하려면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한 세계화 전략도 요구되고요. 겨울철 눈과 푸른 바다는 동남아, 중국 관광객에게 매력적입니다. 아시아엔 평생 바다를 못 보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이 강릉을 타깃으로 여행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강릉을 잇는 직통 전철이 생기면 사정이 달라져요.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강원도는 ‘관광 한국’의 숨은 보석이다. 강원도의 지형은 드라마틱하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옆으로 산맥이 가파르게 출렁인다. 겨울철 스키는 눈을 보기 어려운 아시아인을 매료시킬 수 있다. 금강산과 연계한 비무장지대(DMZ) 관광상품도 꾸릴 수 있다. 강원도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열 꿈을 접지 않았다. 글로벌 이벤트는 강릉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평창-강릉은 자동차로 20분 거리예요. 평창 겨울올림픽은 사실상 강릉 겨울올림픽입니다. 스키 등 몇몇 종목을 빼면 대부분의 경기가 강릉에서 열립니다. 빙속,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가 강릉에서 자웅을 겨뤄요. 강릉에도 선수촌, 미디어촌이 들어서고요. 이번 밴쿠버 겨울올림픽도 스키 등 몇몇 종목만 밴쿠버가 아닌 휘슬러에서 열립니다.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 복선전철 건설도 탄력 받을 거고요.”

    솔향강릉

    최명희 강릉시장의 City Renovation

    최명희 시장이 강릉의 지형을 설명하고 있다.

    ▼ 강릉은 지금 뭘로 먹고사나요?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강릉은 관광으로 주로 먹고삽니다. 70%가 서비스업이에요. 여름 한철 벌어서 1년 사는 분도 있고요. 그래서 외풍을 많이 탑니다. 지난해는 아주 나빴어요. 여름철 저온현상이 일어났고, 신종 플루가 유행했습니다. 대관령이 닫히면 우리가 힘듭니다. 그래서 원주-강릉 전철을 복선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최 시장은 말끝마다 복선전철 얘기를 덧붙였다. 강릉 도심 곳곳에 복선전철을 개통해야 한다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강릉시민들도 하나같이 “대선공약인 만큼 반드시 복선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릉은 오래된 도시다. 강원도는 강릉, 원주의 앞 글자에서 이름이 나왔다. 통일신라 때 강릉 주민들은 배로 서라벌(경주)을 오갔다. 궁예가 명주성(강릉)을 차지하고자 군사를 몰았고, 사임당 신씨가 아들 율곡 이이의 손을 잡고 넘은 대관령은 고려왕조 개국 이후 강릉이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였다. 대관령의 우리말 이름은 대굴령.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이다.

    “예전에 강릉 사람들은 배타적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하다보니 우리끼리만 살았죠. 지금은 다릅니다. 새로운 길이 필요합니다. 강릉-원주 복선전철은….”

    그만할 때도 됐는데, 또 복선전철을 화두로 꺼내놓는다. 그래서 화제를 바꿨다.

    ▼ ‘솔향강릉’이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입니다. 소나무로 구성한 강릉시의 통합 이미지도 아름답고요.

    “그렇죠? 그럴 겁니다. ‘솔향강릉’이라는 통합 이미지로 굿-디자인상을 받았어요.”

    소나무는 민족의 상징 수(樹)다. 조상들의 삶은 소나무를 떼어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살다가 송판으로 만든 관 속에 눕혀지는 게 옛사람의 삶이었다. 강릉의 소나무는 수도권 야산의 소나무와는 격이 다르다. 왜소하거나 굽지 않았다. 곧고 키가 크다. 강릉은 소나무 명품화 사업(2007~11년)을 추진 중이다. 소나무를 상징으로 한 녹색문화, 녹색관광 상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먹고사는 방식이 바뀌면서 관광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어요. 휴양, 치유가 관광의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강릉은 조상이 물려준 환경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환경을 보존하면서 휴양, 치유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해요. 소나무 명품화도 같은 맥락입니다. 강릉은 관광도시면서도 개발이 이뤄진 도시가 아닙니다. 대형 콘도미니엄이 단 한 곳도 없어요. 골프장은 딱 한 곳이 있고요.”

    ▼ 그렇더라도 관광 인프라를 고급화해야 할 것 같은데요. 복안이 있습니까?

    “강릉은 천혜의 환경을 가졌는데도 숙박시설 부족으로 도시 간 경쟁에서 불이익을 당합니다. 브랜드 가치는 높지만 부가가치 창출엔 한계가 있는 거죠. 원주의 오크밸리에서 숙박하고, 잠시 강릉에 들러 바다만 보고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면서도 인프라는 고급화해야죠. 콘도미니엄, 호텔을 늘릴 겁니다. 2011년까지 강릉솔향수목원을 비롯해 7곳의 관광테마 자연공원을 조성합니다.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 7곳이 2012년까지 들어서고요. 골프장도 3곳을 추가로 유치했습니다.”

    Green Design 강릉

    강릉은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부는 1999년부터 디자인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업,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수여해왔다. ‘Green Design 강릉’을 내걸고 공간·경관·환경·행정·문화·도시브랜드 리디자인 작업을 벌인 게 열매를 맺은 것.

    “강릉은 6·25전쟁 발발 직후 인민군에게 점령됐습니다. 인민군이 남으로 내려가면서, 국군이 북으로 진격하면서 도시가 망가졌어요. 1970년대 도시를 정비했는데 전체적으로 어수선합니다. 그래서 4년 동안 도시 개조(City Renovation)를 했어요. 오래된 도시의 전통, 문화, 역사를 보존하면서 재창조를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욱 품격 있는 도시로 커갈 수 있어요. 도시 개조의 핵심은 녹색디자인입니다.”

    경포해변은 바닷가를 따라 건물이 난립하지 않았다. 100여 동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고 목재 데크를 깔았다. 경포해변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전보다 깔끔해진 느낌이다. 경포호 일대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가 조성된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약형 건물 건축 △빗물 이용 △폐자원 순환 활용 △녹색교통 등을 실천하는 말 그대로 녹색시범도시다.

    최명희 강릉시장의 City Renovation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선 해변

    “이명박 대통령이 시·도 순시 때 춘천이 아닌 강릉으로 왔습니다. 강원도는 강릉에서 보고받겠다고 했다더군요. 이 대통령은 당시 ‘모든 도시가 녹색도시가 돼야 한다. 신도시는 당연히 녹색도시로 건설해야 하고 기존 도시도 녹색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해 녹색도시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강릉이 녹색시범도시의 입지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발로 뛰었습니다. 늦어도 이 대통령 임기 만료 전인 2013년 2월까지는 녹색시범도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녹색시범도시에 꾸려지는 생태 습지는 강릉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 겁니다.”

    공부 잘하는 도시

    ▼ 강릉은 기회, 강점도 가졌지만 위기, 약점도 상당합니다.

    “우리 강릉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역 경쟁력 지수’에서 강릉이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시·군 중 19위를 차지했습니다. 강원도 자치단체 중엔 경쟁력이 가장 높았고요. 하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부족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해 개발 제약이 있습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기업 유치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요. 계절별 관광 수요 편차가 큰 것도 걱정입니다. 부산-저진 철도 연결이 가시화한 것은 강릉으로서는 기회입니다. 강릉과학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녹색기업을 대거 유치할 겁니다. 강릉 단오제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도 강릉의 강점이죠. 지난해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소도 유치했습니다.”

    포스코는 2011년까지 강릉에 연간 생산량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소를 건설한 뒤 2013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만6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사람들이 처음엔 교육 문제를 걱정했어요. 포항보다 강릉이 훨씬 낫다고 말했더니 놀라더군요. 최근 5년치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릉이 234개 시·군·구 중 15위입니다. 참, 신기하죠. 외국어고, 과학고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순위가 더 올라갑니다. 1980년대 중반엔 강릉고 출신 서울대 입학생 수가 전국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조선시대 때부터 공부 잘하는 게 전통인 것 같습니다. 화폐 인물 2명을 배출한 도시는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찾기 힘들 겁니다. 경포호수 서쪽에 사임당 생가, 동쪽에 난설헌 생가가 있습니다. 사임당이 보수적이라면, 난설헌은 진보적입니다. 율곡 선생은 49세에 돌아가셨습니다. 퇴계 선생은 일흔까지 사셨고요. 율곡 선생이 장수했다면 학문의 범위가 확장되고 더욱 깊어졌을 겁니다.”

    최 시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1955년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주로 강원도에서 일했다.

    ▼ 2020년 강릉은 어떤 도시가 돼 있을까요?

    “창조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목전에 와 있습니다. 문화권, 경제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이 탄생하고 있어요. 공간·영역 간 연계, 협력이 이뤄지고 지역 간 경쟁은 가속화합니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 자연환경, 제도가 잘 반영된 차별화한 지역개발 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2020년 강릉은 관광 문화 환경 경제 과학기술이 융합된 진정한 의미의 창조도시가 돼 있어야 합니다. ‘살기 좋고, 잘 사는 강릉’이라는 구호를 꾸준히 실천해나가야 하겠죠.”

    강릉은 G3+N3 파인 프로젝트를 ‘살기 좋고, 잘 사는 강릉’의 각론으로 추진한다. G3는 △경포 관광의 국제화 △소나무 명품화·브랜드화 △강릉단오제의 세계화를 가리킨다. N3는 △국제교류형 R·D 특구도시 △저탄소 녹색도시 △환동해 물류복합 거점도시를 의미한다.

    “대형 국책 프로젝트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서 의료관광을 선도산업으로 삼았습니다. 2013년까지 관광휴양·웰빙산업을 집중 육성합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지역’이 지정되면 대규모 민자 유치가 가능합니다. 설악 관광과 단오문화권을 아우르는 ‘특정지역개발사업’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가 철도 얘기를 또 꺼낸다. 이번엔 강릉의 미래비전인 ‘환동해 물류복합 거점도시’를 설명하면서다.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동해선 부산-고성-저진 구간이 2018년까지 연결됩니다. 포항-삼척을 연결하는 165㎞는 이미 착공했고요. 정부 재정 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된 원주-강릉 전철사업이 복선으로 결정되면 강릉은 국가철도망의 동서축과 남북축이 맞물리는, 철도 물류 중심지가 됩니다. 구정면에 역사가 건설되는데 그곳에서 동해항, 양양국제공항이 승용차로 각각 20분, 30분 걸립니다. 2013년엔 삼척 LNG 기지가 완공되고요. 동해선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가 가능합니다. 북한이 평양을 통과하는 경의선을 열어줄 가능성은 낮아요. 결국 동해선이 대륙과 한반도를 잇는 철길이 될 겁니다. 강릉은 수도권, 동해안권,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물류 허브로 떠오를 겁니다. 환동해 물류복합 거점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입니다.”



    신한국지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