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호

‘바이오 메카’ 송도에서 청소년 인재 양성의 장 열린다

11월 14일 ‘2024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나흘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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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입력2024-10-08 1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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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로 4회째, 바이오산업 이끌 꿈나무 아카데미 열려

    • 이민섭 하버드 의대 박사‧이주용 서울대 약대 교수 강의

    •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기업 및 대학 견학 기회도

    • 총 32개 커리큘럼 운영, 인증서‧추천서 발급

    지난해 9월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 참석한 전국 초‧중‧고교생이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바이오아카데미 사무국]

    지난해 9월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 참석한 전국 초‧중‧고교생이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바이오아카데미 사무국]

    “어렸을 때부터 자연과 생명에 호기심이 많았는데 실제 실험을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어요. 바이오 과학자가 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초에 재학 중인 강동호 군(12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 신청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 꿈나무’들을 위한 ‘2024 대한민국 바이오 아카데미’가 11월 14일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메카로 우뚝 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이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생산 현장을 견학하고, 대학 과정의 실험 및 실습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바이오 아카데미는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바이오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민섭 하버드 의대 유전체학 박사 겸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회장이 최첨단 DNA 분석 기술과 바이오 산업 현황을 알려주고, 이주용 서울대 약대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및 분자 동역학(molecular dynamics:원자들 사이 힘이 주어졌을 때를 이용해 뉴턴의 운동 방정식을 수치로 풀어냄으로써 원자들의 동역학을 계산) 활용 바이오 시뮬레이션 플랫폼 신기술을 청소년 눈높이 맞춰 설명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생명공학 선도 대학인 벨기에 오스트플란데렌주 겐트시(Ghent)시에 위치한 겐트국립대학교의 웨슬리 드 네브 교수, 쇼단 라오 교수 등이 참석한다. 바이오 분야 최고 석학들이 바이오 데이터 사이언스, 바이오 머신러닝 등 최첨단 바이오 정보학(informatics) 트렌드를 강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들 강의는 참가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겐트대 소속 요리스 반거샤버 교수와 쇼단 라오 교수 등 바이오 분야 최고 석학들이 청소년들을 만나 세계 바이오 산업 동향과 바이오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했다. 바이오 분야 최신 정보를 듣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생과 해외 유학생까지 참가 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9월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 참석한 전국 초‧중‧고교생이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오아카데미 사무국]

    지난해 9월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 참석한 전국 초‧중‧고교생이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오아카데미 사무국]

    ‌올해는 또 바이오 클러스터에 입주한 셀트리온(예정), 싸이티바(Cytiva),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등 10여 개 기업이 참가 청소년에게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인천대, 인하대, 가천대, 겐트대(글로벌캠퍼스), 연세대(국제캠퍼스) 등 여러 대학교가 실험 및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행사에 적극 동참한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가 신정을 한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재학생 이시연 양(16세‧10학년)은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 바이오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과 미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신청했다. 향후 바이오 인제로 성장하는 데 도움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의 주최 측 가운데 하나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980년대부터 조성돼 현재 화이자 등 2000여 개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한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과 같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의 지속적 개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고, 우수 바이오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는 11월 14~17일 나흘간 하루 8개씩, 총 32개의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온라인 참가 신청(www.bioacademy.co.kr)을 통해 각 세션별로 선착순 마감한다. 모든 과정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인증서(certificate)’를 제공한다. 우수 수강생에게는 해외 대학 입학을 위한 추천서도 발급한다. (문의: 바이오아카데미 사무국)

    □ 일시: 2024년 11월 14(목), 15일(금), 16일(토), 17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
    □ 장소: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및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기업 및 대학교
    □ 참가대상: 전국 초등5‧6학년, 중‧고교생 및 같은 연령대의 청소년
    □ 주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동아일보, 채널A
    □ 후원: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정혜연 차장

    정혜연 차장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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