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 패권주의’ 첨병 노릇
- 당·정 속내 쏟아내는 유일 매체
- “중국 이미지 악화시킬 것”
중국은 기본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 일당 독재를 하는 공산당과 정부가 우리의 군사 독재 시절처럼 주요 매체의 뉴스를 통제한다. 그런데 이런 중국의 신문과 방송 중에서도 특별히 더 노골적으로 국수주의를 드러내고 비이성적으로 주변국을 공격하는 매체가 있다. 중국 언론의 맏형 격인 당 기관지 ‘런민일보(人民日報)’가 주관하는 일간지 ‘환추시보(環球時報)’가 그것이다. 환추시보는 ‘중국판 산케이’로도 통한다.
남북한 머리 위에 있다?
최근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하면서 한국에선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가 공론화했다. 그러자 환추시보는 1월 27일 사설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나아가 한국과 중국 사이의 신뢰를 엄중하게 훼손할 것이다. 한국은 그로 인해 생기는 대가를 감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썼다. 한국에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의중을 암시하는, 거의 막말 수준의 협박이었다. 한중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무방비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이 신문은 2월 8일에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동북아 안보 정세가 더욱 복잡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적 단견”이라고 썼다.환추시보는 한중 간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자국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이런 관점에서 이 신문의 한국 때리기 논조는 이상할 것이 없다. 2014년 1월 4일 한국 국회는 서해 해양과학기지 건설을 위한 예산 126억 원을 편성했다. 중국이 시비를 걸 여지가 없는 일로 보였다. 하지만 환추시보는 달랐다. 매의 눈으로 ‘한국이 또 꼼수 쓴다’ 제하의 자극적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근해인 서해에 왜 함부로 뭘 짓느냐는 투였다. 한국의 이어도와 가거초 해양과학기지를 비난하는 기사는 더 기가 막힌다.
“한국은 계속 암초 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려고 한다. 게다가 이를 해양 주권을 장악하는 묘수로 여기고 있다. 한국이 빈번하게 암초를 이용해 꼼수를 쓰는 것은 일종의 요행 심리를 바라는 것이나 이는 국제법이나 이치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
2000년 8월 타결된 한중어업협정 협상 땐 “한국 서해안의 물고기 대부분은 치어 때 중국의 보하이만 등에서 자랐다. 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할 근거가 충분히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환추시보는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어떤 궤변도 늘어놓을 수 있는 신문으로 비친다. 또한 소위 ‘대국’ 논리로 한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한국을 힘으로 누르려 한다.
환추시보는 공산당과 중국의 이익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만큼, 중국에 가끔 ‘개기는’ 북한도 사정없이 몰아붙인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전인 2월 4일 사설은 “북한은 로켓(미사일) 발사를 해선 안 된다. 만약 강행하면 새로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북한을 윽박질렀다. 발사 다음 날인 8일엔 “북한이 중국을 모방해 진행하는 양탄(兩彈,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개발은 전략적 손해만 가중시킨다”고 에둘러 북한 당국을 질타했다. 임계점을 벗어나면 한·미·일이 공동 추진하는 제재를 막아주기 어려우니 자제하라는 경고로 볼 수 있다. 어른이 아이에게 훈계하듯 준엄하게 꾸짖는 것을 보면, 이 신문은 ‘우리가 남북한의 머리 위에 있다’고 오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산케이’도 싫어하는 신문
환추시보가 한반도 관련 기사에서만 독설을 퍼붓는 것은 아니다. 미국 관련 기사에서도 늘 자국의 논리를 일방적으로 두둔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기 직전인 1월 25일엔 “북한 핵 문제는 동아시아에서 아주 오래된 현안이다. 모든 국제 언론은 케리가 이번에 자기 뜻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고 썼다. 4차 북핵 실험 문제로 중국을 찾는 미국 국무장관의 앞길에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다.이 신문은 중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오히려 미국 책임론을 내세웠다. 1월 9일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썼다.
“중국이 대북정책에서 실패했다는 주장은 아주 억지스럽고 무지한 것이다. 오히려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 원조를 하지 않고 적대시하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북한 핵 문제가 계속 악화됐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미국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미국은 더 이상 중국 책임론을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 원조를 해주지 않아 북핵 문제가 악화됐다는 건 누가 봐도 억지스럽다. 기사에서 베이징도 아닌 랴오닝성에 있는 연구원까지 등장시킨 건,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해줄 전문가를 찾기 위해 랴오닝성까지 갔다는 의미다.
자국이 힘으로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에 대한 논조에서도 ‘까불면 다친다’는 강대국의 논리가 노골적으로 배어나온다. 입에 담기 어려운 험한 말을 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욕을 하지 않는 게 다행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특히 이들 국가와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비롯한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어 더 그렇다.
산케이신문이 가장 싫어하는 신문이 환추시보라는 사실은 동아시아의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산케이신문은 환추시보 보도를 인용하는 데 열을 올린다. 중국의 극단적 여론을 일본에 전달하는 것은 일본에서 극단적 여론을 일으키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이른바 ‘극우 마케팅’이다. 우리네 동아시아에선 EU(유럽연합) 같은 역사적 진보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 여기엔 환추시보나 산케이신문 같은 국수주의 언론의 영향도 크다.
환추시보의 대만 관련 기사엔 광기마저 느껴진다. ‘큰형이 막냇동생을 무릎 꿇린 채 해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열거하면서 훈육하는 분위기’가 연일 지면을 감싼다. 대만은 중국의 핵심적 이해가 걸린 곳이고, 중국은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여긴다.
환추시보의 이런 자세는 1월 16일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후보를 압도하고 당선된 대만 총통 선거 전후에 특히 심했다.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인 17일 환추시보는 “차이 당선인은 대만 독립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바로 죽음의 길이 될 것”이라고 썼다. 그 어떤 완곡한 표현도 배제한 채 ‘죽음’이라는 극단적 용어를 써가며 대만 지도자에게 명령을 한 것이다.
대만 총통 당선자에게 ‘죽음’ 위협
이것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1월 25일엔 구체적 응징 방법을 보여줬다. “대만 독립분자들은 우리를 구석으로 몰아넣지 말아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무력 통일이다”라는 인민해방군 소장의 협박성 글을 실은 것이다.대만에 대한 환추시보의 이런 강압적 태도는 당장 한국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른바 ‘쯔위(子瑜) 사태’를 키운 주역이 다름 아닌 환추시보다.
본명이 저우쯔위(周子瑜)로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인 쯔위(17)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진 그다지 널리 알려진 가수가 아니었다. 중국에서도 한류 마니아들만 알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별 뜻 없이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흔들었다가 인생이 달라졌다.
2개월여가 지나 이 사실이 황안(黃安)이라는 대만 출신 가수의 제보에 의해 퍼져나갔다. 이 때문에 쯔위는 대만 독립을 주장한 것처럼 중국에 알려져 표적이 됐다. 안 그래도 차이잉원의 승리가 예상되는 대만 총통 선거 분위기에 잔뜩 화가 나 있던 중국인들이 사달을 일으켰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놓고 무시했다” “어린 나이이기는 하나 대만 독립분자가 분명하다” “사죄해야 한다”는 날 선 비난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환추시보는 이 상황을 간과하지 않았다. 곧장 사설을 통해 “중국의 주권 문제는 독도 문제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반드시 진정성을 가지고 존중해야 하는 문제다”라며 한국을 비난하는 식으로 일단 분위기를 띄웠다. 또 “한국 기업이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는 대만 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주권이나 영토 문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은근한 협박성 주장을 펼쳤다. 이어 대만 총통 선거 이틀 전인 14일에는 ‘황안의 제보가 대만 독립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었느냐’는 요지의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 쯔위를 직접 겨냥하는 공격이나 다름없었다.
“쯔위에게…”
결국 쯔위의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이 여기에 굴복해 사과했고 쯔위도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러자 대만에서 역풍이 거세게 일었다. “쯔위는 잘못한 게 없다” “IS에 납치된 사람처럼 카메라 앞에 세워졌다”는 여론이 빗발쳤다.그러자 환추시보는 갑작스럽게 얼굴을 바꿨다.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 지면도 아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자체 계정에 쯔위에게 보내는 글을 띄웠다.
“쯔위에게.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고생도 많이 하고 서바이벌을 통해 힘들게 데뷔했는데…악플러들은 무시하고 용감하게 중국의 빛이 되어라.”
이어 언론사와 네티즌을 향해선 “우리는 오늘 전도가 양양한 중국의 미소녀를 얻었다. 쯔위에게 악플이나 악행을 할 경우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후 중국에선 쯔위에 대한 비난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런 걸 보면 환추시보는 ‘언론’이 아니다. ‘인민의 지배자’이자 ‘중국 공산당의 목소리’일 뿐이다, 그것도 별로 인간적이지 않은.
환추시보는 필요하다면 개인을 겨냥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 조지 소로스 퀀텀 펀드 회장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공언하면서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자 이 신문은 1월 28일 “그는 식탁에 날아든 한 마리 파리에 불과하다”고 썼다. 이어 “전혀 쓸데없는 무모한 짓은 그만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시기 모(母) 신문 런민일보도 비슷한 비난을 했지만 그 수위에선 환추시보에 댈 게 못 됐다.
이처럼 ‘당 기관지의 자매지’ 환추시보는 중국 당·정 수뇌가 대놓고 하기 어려운 말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 런민일보의 대외 메시지 전달을 위해 1993년 창간된 외신 전문 일간지라는 사실에서도 이런 성격이 읽힌다. 런민일보만 해도 그 위상에 맞게 점잖게 기사를 써야 하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당, 정부, 런민일보의 속마음을 이것저것 안 재고 직설적으로 말할 가벼운 매체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런민일보와 환추시보의 관계에 대한 전직 모 통신사 기자 A씨의 말이다.
“런민일보는 당 기관지 이상의 신문이다. 당 중앙의 의견을 정확하게 알린다. 중국 내에서 독자들에게 인기는 없지만 권위를 자랑한다. 그렇다 보니 언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한마디 한마디를 여과해야 한다. 반면 환추시보는 그럴 필요가 없다. 시원스럽게 할 말을 한다. 환추시보는 자매지로서 런민일보의 후광을 누리면서 동시에 직설적으로 말하는 신문으로 비쳐졌다. 자연스럽게 중국 내에서 권위와 영향력을 함께 갖게 됐다.”
‘야, 한국 좀 조져’
환추시보의 1000만 독자 대부분이 맹목적 애국주의에 충만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런 점도 환추시보가 위력을 갖는 이유로 꼽힌다. 이 신문의 독자들은 현재의 논조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신문은 광고 수입을 중시하는 상업지 성격도 강하다. 그래서 중국인 독자를 정서적으로 자극하는 국수주의 성향을 갖는지 모른다. 환추시보의 하루 광고 수입은 500만 위안(9억 원) 정도로, 모 신문인 런민일보를 압도한다고 한다.최근 정세는 중국에 그리 우호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북핵, 한국의 사드 배치, 대만 독립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경제적으로는 주가 폭락,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경제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근 들어 최저인 6.5%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세상이 전혀 태평하지 않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금 잔뜩 열 받아 있을지 모른다. 이럴 땐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할 말을 쏟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대국 지도자의 체면상 공식적으로 토해낼 순 없다. 환추시보는 이 순간 대단히 유용해질 수밖에 없다. 최고지도부가 적극 이용하려 들 개연성이 농후하다. 신문사에 ‘야, 한국 좀 조져’ 하는 식으로 직접 지시할 수도 있고, 굳이 말을 않고도 이심전심으로 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환추시보의 발언이 상당히 거칠어지는 것은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환추시보의 막말이 늘수록 중국의 대외 이미지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창간 23주년을 맞은 환추시보는 중국 내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매체로 꼽힌다.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 버전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현재 수입만으로 런민일보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 2009년 이미 자체적으로 영문 일간지 ‘글로벌 타임스’를 발간했다. 그러나 환추시보가 런민일보에서 분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당 기관지의 자매지’라는 타이틀이 없으면 외부에선 환추시보의 논조를 중국 공산당의 의중으로 연관짓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이 자신들의 강력한 프로파간다 수단인 환추시보를 무력화하진 않을 것이다.
환추시보 편집국은 런민일보의 지원 아래 움직인다. 예컨대 런민일보 기자들의 환추시보 순환 근무, 두 신문의 특파원 공유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환추시보의 편집국 간부들 중 상당수가 런민일보에서 잔뼈가 굵은 기자들이다. 런민일보 기자 출신 S씨는 두 신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런민일보 산하에 수많은 매체가 있다. 환추시보도 그중 하나다. 런민일보와는 한솥밥 먹는 가족이라는 동료의식이 강하다. 설사 경영이 분리되더라도 같은 식구라는 개념은 상당 기간 존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두 신문이 분리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환추시보의 극단적 국수주의 성향은 달라질 수 있을까. 공산당이 존속하는 한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환추시보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언론자유’에 눈을 뜬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 통제국인 중국에서 주류 매체가 그렇게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다.
중국 지도부 먹칠
중국에도 ‘관영이지만 제 목소리를 내는 신문’이 드물지만 있기는 있다. 대표적으로 광둥(廣東)성 일대의 유력지인 ‘난팡도시보(南方都市報)’가 꼽힌다. 개혁적 논조를 지향해 당국의 눈엣가시가 되고 있는 신문이다. 1년에 한두 명의 기자가 언론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외치다 해직되기도 한다. 최근엔 다른 몇몇 신문사에서도 언론자유를 외치는 기자들이 나오고 있다.중국이 패권적 대국 논리로 한국 내정에 간섭하는 데 환추시보는 그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인사는 “일본에선 산케이신문 때문에 우리 대사관이 골치가 아프다. 중국에서는 환추시보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합리성, 상식, 인권, 주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외면하는 신문은 자국에선 어떨지 몰라도 국제사회에선 그 영향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해외에서 환추시보의 실체를 알면 알수록 이 신문의 목소리는 작아질 것이다. 더욱이 중국 지도부가 이 신문을 이용해 주변국을 위협하는 한 중국 지도부에 대한 국제적 평판은 지속적으로 저하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