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보좌진으로 구성된 ‘고구려 AD410’은 17대 국회 개원 2개월 후인 2004년 6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모임을 결성했다. 음악을 통해 즐거운 정치문화를 만들고, 고구려사를 알리자는 취지다. 서기 410년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에 의해 우리 민족이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한 시기다. 회원들은 의정활동 틈틈이 연습하고 있으며 신촌축제 등에 참여해 몇 차례 공연을 했다. 조만간 고구려 도읍지였던 중국 지안(集安)시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글·김범진)

■사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단장 김범진 보좌관, 신시사이저 최윤경 비서관, 베이스 정재인 비서관, 키보드 이석윤 비서관, 보컬 박지현 비서관, 드럼 이준우 비서관, 보컬 박창식 비서관, 기타 이순모 보좌관

신동아 2005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