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해변에서 휴가를 즐긴다면, 푸른 바다, 강렬한 태양, 백사장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열정적인 패션에 도전해보자. 일상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레드, 오렌지 컬러 의상도 해변 분위기와는 멋지게 어울릴 수 있다. 원색 프린트가 가미된 하와이안 셔츠는 젊음과 열정, 톡톡 튀는 감성을 드러내기에 좋다. 단, 지나치게 화려한 프린트는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화이트 재킷과 블루 셔츠를 단정하게 매치하고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한 세미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휴양지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Less is More!’과한 장식을 덜어낼수록 전체적인 스타일은 경쾌해진다.

휴양지에서 좀 더 단정하고 멋스러운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바다 이미지를 풍기는 네이비색 블레이저를 입으면 된다. 블레이저는 금장 단추를 달아 경쾌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느낌을 주는 반코트형 재킷을 가리키는 말. 정장보다는 캐주얼하지만 일반 재킷보다는 단정한 느낌을 풍겨 피서지에서 입기에 제격이다. 그레이, 아이보리 등 무난한 색상의 바지에 받쳐 입으면 품격 있는 식사 자리에도 잘 어울린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디자이너 토미 힐피거는 네이비 블레이저에 부드러운 핑크색 바지를 매치해 하얀 바지를 입을 때보다 한층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2009 S/S 토미힐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