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광장에는 꿈과 낭만과 환호가 있다. 그리고 서울광장에는 분노와 슬픔과 외침도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사랑을 얘기했고, 미래의 희망을 그렸다. 사람들은 또 그곳에서 ‘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월드컵의 열기는 그곳을 붉은빛으로 물들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곳을 노란색 물결로 출렁이게 만들었다. 살아있는 광장은 우리에게 찬란한 빛과 희망을 던져준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광장이 죽은 곳, 그곳에는 ‘잿빛 민주주의’만이 자리할 뿐이다.
오후 늦은 시각 복잡한 서울광장을 긴 시간 카메라를 노출해 텅빈 광장과 거리로 표현해봤다.Cannon EOS-1Ds MARKⅡ F20 16mm 3분 노출)
02 분수에서 물장난을 하는 연인의 모습이 아름답다.
03 연인의 무릎을 베고 잔디에 누워 글을 읽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01 시민을 위한 각종 공연이 서울광장의 밤을 즐겁게 만든다.
02 푸른 잔디는 서울광장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03 6·10 민주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시국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04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든 채 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