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철, 니켈, 구리, 아연, 카드뮴, 주석, 몰리브덴, 수은, 납 등은 흔히 중금속(heavy metal)이라 불린다. 비중이 4~5 이상이라 무겁고 덩치가 큰 놈들이며 생활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놈들은 먹이사슬을 따라 신체에 무단 침입해 몸속에 정착한 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못된 짓을 일삼는다. 프리 라디칼(free radical)이라는 폭력배를 양성하기도 하고 생체 생리에 필요한 단백질을 못쓰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구리, 아연, 코발트 등은 신체의 필수 영양소이지만 과량일 때는 악동으로 변신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단백질은 생체의 핵심물질, 생체의 일꾼이다. 효소 성분도 단백질이고 세포 골격 재질도 단백질이다. 따라서 단백질 기능이 변하거나 소실되면 효소 기능이 무너진다. 효소 기능이 상실되면 생명 부지가 어렵다. 체내에 침투한 중금속은 단백질을 파고들어(결합) 단백질 고유 기능을 방해한다. 머리털이나 손발톱을 구성하는 케라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뼈에 칼슘을 부착시키고 뼈를 구성하는 콜라겐 등도 모두 단백질이다. 헤모글로빈은 글로빈 단백질에 철분을 함유한다. 하지만 중금속, 수은이 철분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면 산소를 운반할 수 없다. 또한 콜라겐에 수은이 붙으면 뼈가 약해지고 쉽게 골절된다. 중금속이 효소 단백질과 결합하면 일꾼은 고유 기능을 상실한다.

산소 독(프리 라디칼)의 악명은 이미 소문 나 있다. 사람이 들이마신 산소의 약 3~10%가 산소 독으로 변화한다. 산소 독은 산소를 이용한 대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된다. 현대 질병의 90%가 산소 독에서 비롯된다. 신체에 누적된 중금속은 활성산소 반응을 촉매하며 산소 독을 증가시킨다. 산소 독은 효소 기능을 무너뜨리고 혈관벽에 상처를 입힌다. 상처 난 동맥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칼슘을 불러들이고 동맥 경화반(plaque)을 형성한다. 동맥 내경(內徑)이 좁아져 혈류를 방해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로 심장 혈관 질환, 발기부전 및 기타 퇴행성 질환으로 종결된다.

킬레이션(chelation)은 산소 독 발생을 억제하거나 방지해 개인의 건강과 소장(所藏) 물건을 명품으로 유지하는 도우미로 알려져 있다. 킬레이션이란 단백질에 금속 원소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말한다. 단백질과 금속원소가 결합하면 매우 안정적인 구조(chelate)를 이루기 때문이다. 헤모글로빈(hemoglobin)은 단백질과 철(iron), 식물의 클로로필(chlorophyll)은 식물 단백질과 마그네슘(magnesium)이 결합한 킬레이트(chelate)다.



신체에 주입한 특정물질(주로 유기물질 chelator)이 핏줄을 타고 돌면서 몸속에 숨어있는 중금속을 샅샅이 찾아내고 끄집어낸 다음 오줌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 과정의 일종이다.

1920년 모건과 드루에 의해 ‘chelation’이란 용어가 처음 문헌에 등장했다. ‘chelation’은 게의 집게발을 뜻하는 희랍어 ‘chele’에서 차용된 단어다. 특정 단백질이 몸속에 축적된 금속 이온(metal ion)을 수색, 체포해 몸 밖으로 압송하는 모습과 먹이를 하나씩 들어 올리는 게나 바닷가재의 집게발(claw)에 견준 것이다.

신체 내 양이온을 탐색, 포획, 배출하는 커다란 분자 물질을 킬레이터(chelator)라 하는데 그중 가장 인기를 누리는 것은 EDTA(Ethylene Diamine Tetraacetic Acid)라 불리는 킬레이터다.

킬레이션은 2시간 반~3시간 동안 혈관 주사를 맞는 간편한 방식이다. 질병의 종류에 따라 주사 횟수가 결정되지만 대개 20~30회를 한 주기로 설정한다.

혈관 기능은 성 기능의 핵심이다. 달린 물건이나 뚫린 구멍이 모두 특수 혈관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직무 수행 능력은 특수 혈관의 해부학적, 기능적 통합성으로 평가된다. 물건의 결빙(結氷)도 구멍이 젖어드는 것도 발기 동맥이나 윤활 동맥의 완전성이 전제된다. 킬레이션은 교합을 주도하는 발기 동맥과 윤활 동맥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막힌 혈관을 뚫어 물건의 성능을 최대화한다.

부실한 물건을 재활시키는 수단은 대개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단회성 약물이나 주사가 고작이다. 생리적 고유 발기력을 복원시키는 근원적 방식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킬레이션 치료는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킬레이션 효과는 수많은 임상 문헌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성적 재활은 물론 전신 혈관 건강까지 개선해주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