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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산책

마이클 케나 & 펜티 사말라티 Snow Land 展

설경이 만든 흑백의 향연

  • | 글·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사진·공근혜갤러리 제공

마이클 케나 & 펜티 사말라티 Snow Land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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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시 2018년 2월 25일까지
    ● 장소 공근혜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
    ● 관람료 5000원
    ● 문의 02-738-7776, www.gallerykong.com
Kussharo Lake Tree, Study 10, Kotan, Hokkaido, Japan. 2005 ⓒ Michael Kenna

Kussharo Lake Tree, Study 10, Kotan, Hokkaido, Japan. 2005 ⓒ Michael Kenna

“겨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핀란드 출신 사진작가 펜티 사말라티가 한 말이다. 사말라티는 러시아, 북유럽 등에서 영하 40도 이하의 혹한을 견뎌가며 설경을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의 사진 속 세계는 언제나 꽁꽁 얼어 있지만 결코 차갑지 않다. ‘Finstro‥m’을 보면 새하얀 눈밭 위에 선 거목이 어린이와 개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서울 삼청로길에 있는 공근혜갤러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말라티가 포착한 눈 세상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2018년 확장 오픈한 갤러리 2층 공간에서 사말라티의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공근혜갤러리 1층에는 ‘솔섬’ 사진으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작품이 전시된다. 40년 넘게 흑백 풍경 사진만을 발표해온 케나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눈과 나무, 돌, 섬 등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흑백사진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서는 특히 2012년 강원도 평창에 머물며 촬영한 ‘Mountain Walk’가 한국적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케나는 이번 전시에 맞춰 2주간 방한하며, 강원도와 울릉도를 찾아 한국의 겨울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1월 27일 오전 11시에는 공근혜갤러리에서 한국 팬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1 Frost Covered Morning, Broughton, Oxfordshire, England. 2005 ⓒ Michael Kenna

2 Mountain Walk, Pyeongchang, South Korea. 2012 ⓒ Michael Kenna


1 Snowfall, Numakawa, Hokkaido, Japan. 2004 ⓒ Michael Kenna

2 Railway Lines in Snow, Quarto Santa Chiara, Palena, Abruzzo, Italy. 2016 ⓒ Michael Kenna

3 Stone Pine Tunnel, Pineto, Abruzzo, Italy. 2016 ⓒ Michael Kenna


Finstro¨m Finland 1981 ⓒ Pentti Sammallahti

1 Solovki, White Sea, Russia 1992 ⓒ Pentti Sammallahti

2 Solovki, White Sea, Russia 1992 ⓒ Pentti Sammallahti

3 Boy and Three Pillars, 1978 Helsinki, Finland ⓒ Pentti Sammallahti

4 Solovki, White Sea, Russia 1992 ⓒ Pentti Sammallah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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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사진·공근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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