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와 TV를 연결한 홈시어터 시스템. PC에 기존 TV와 오디오 시스템을 연결할 경우 최저 10만원이면 설치 가능하다.
DVD롬 드라이브를 사용할 때는 DVD 플레이어와 달리 별도의 재생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DVD롬 드라이브를 구입하면 재생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되는데 대표적인 재생 프로그램으로 파워 DVD, 윈 DVD가 있다.
모니터는 필수장비 중 하나. 17인치 크기의 모니터가 일반적이지만 DVD 타이틀을 시청하는 데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래픽 카드는 DVD 타이틀의 영상을 모니터로 재생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의 종류에 따라 TV-OUT 단자, 즉 TV와 연결해 TV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단자가 있는 제품을 이용하면 좁은 모니터에서 해방돼 더 넓은 TV 브라운관에서 DVD 타이틀을 시청할 수 있다.
이처럼 홈 시어터는 DVD 플레이어를 활용한 것과 DVD롬 드라이브를 활용한 것으로 양분된다. 하지만 DVD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PC를 TV와 연결할 경우 또 다른 종류의 홈 시어터가 생긴다. 3종의 홈 시어터를 사용하고 있는 곳을 각각 방문해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 PC 기반 홈 시어터…사운드 최상, 개인용으로 제격
서울시 화곡동에 사는 대학생 박철희 씨는 DVD에 관심이 많다. 학생이니 만큼 자금이 충분치 않은 까닭에 PC를 활용, 홈 시어터를 꾸미기로 했다.
먼저 홈 시어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DVD롬 드라이브를 중고로 저렴하게 장만했다. 2배속 제품이라 2만원에 불과했다. DV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후에 5.1채널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DE 5.1을 구입했다. 여기에 맞는 5.1채널 스피커인 인스파이어 5700도 준비했다. 두가지 합쳐 52만원이 들었다.
TV 대신 PC 모니터를 사용키로 했으며 스피커도 PC용이라 일반 가전용 스피커에 비해 저렴했다. 박씨는 “개인용 홈 시어터로는 PC 기반도 별 무리가 없다”며 “공부하다 지루하면 PC를 이용해 DVD 타이틀을 감상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 PC+TV 기반 홈 시어터…오디오 활용, 10만원이면 OK
회사원인 정진호씨는 가정용 오디오 시스템에 PC를 접목시켜 홈 시어터를 꾸몄다. 스피커도 5.1채널은 아니지만 오디오 시스템용 스피커라 사운드 출력이 좋아 가족이 거실에서 보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DVD 재생을 위해 PC에 DV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후 사운드 카드 후면에 있는 스피커 연결 단자에 오디오 시스템에 있는 스피커를 연결했다. 모니터 대신 TV를 연결해야 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에 TV-OUT 단자가 있는 제품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