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포의 수적 증가와 위상 강화는 경제,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내국인의 해외진출 적극 지원, 해외 동포 사회 내부의 결속력 강화, 해외 동포의 경제력 증대, 해외 동포 사회와 한국과의 유대 강화는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양창영(楊昶榮·62)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호서대 해외개발학과 교수)은 민간 차원에서 이런 일에 전력을 쏟고 있는 인사다.
그는 1993년부터 매년 ‘세계한인상공인 대표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상공인들과 국내 상공인들 간의 인간적·사업적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엔 9월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양 총장은 (사)한국국외 이주법인협회 회장을 맡아오면서 지난 40여 년간 내국인 200만명의 이민을 지원하는 등 해외 진출 수속을 도왔다.
양 총장은 “한상(韓商)은 정보통신, 서비스, 금융 등 각 분야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본국과 동포 상공인 간 상호 지원, 협력을 위한 강력한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앞으로 2000만명 정도의 내국인이 해외에 더 진출해 ‘세계 속의 한민족 전성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