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추적

“최규선, 김홍걸 데리고 GE사 고위관계자 만났다”

최규선·김홍걸·권노갑 ‘FX 커넥션’

  • 조성식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mairso2@donga.com

“최규선, 김홍걸 데리고 GE사 고위관계자 만났다”

2/7
정민씨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GE 본사에서 엔진부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씨와 관련된 얘기를 확인하기 위해 정민씨 집에 몇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그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전화를 받은 그의 부인은 “(기자들과는) 일절 통화하지 않기로 했다”며 “거짓소문에 대해 일일이 맞다, 틀리다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998년 마이클 잭슨 판문점공연 사기혐의와 관련해 경찰청 특수수사과 조사를 받은 후 미국에 나가 있던 최씨가 귀국한 것은 1999년 여름. 한국에서 사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세운 회사가 바로 ‘미래도시환경’이다. 그해 8월10일 설립한 ‘미래도시환경’은 처음엔 서울 반포동에 있다가 삼성동으로, 올 3월엔 다시 역삼동으로 옮겨갔다.

이 회사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사람이 L씨와 C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1999년 11월29일 이 회사 이사가 됐는데, L씨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실질적 주인은 최씨였다. L씨와 인척간인 김아무개(M그룹 대표이사)씨에 따르면 L씨는 이 회사에 6억∼7억원을 투자했다.

L씨의 대표이사 취임에 맞춰 ‘미래도시환경’은 삼성동 포스코 앞 신일빌딩 12층으로 이사했다. 김씨 얘기로는 당시 최씨는 자금력이 없어 사무실 임대료, 직원 인건비 등 기본경비 지출도 힘든 상태였다고 한다. 따라서 외부인의 투자가 절실했다는 것.

L씨의 영입은 최씨가 무기거래사업에 본격 개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었다. 한국외국어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를 졸업한 L씨는 일찍이 동남아에 진출했다. 1975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식당 등을 운영하며 교포사업가로서 자리를 잡았다.



그가 무기중개업에 뛰어든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무기부품생산업체인 P사의 에이전트 노릇을 했다. 인도네시아 무기를 한국에 파는 일에도 관여했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CN-235 군용 수송기다. 이 기종은 올초에 한국이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했는데, 성능과 도입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최씨는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M사를 통해 L씨를 소개받았다. L씨는 한때 M사 의료기기를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일에 관여했다. 두 사람은 한국외국어대 선후배(이씨가 선배) 사이인데다 고향도 비슷해(최씨는 전남 나주, 이씨는 전남 화순) 금방 가까워졌다.

2/7
조성식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mairso2@donga.com
목록 닫기

“최규선, 김홍걸 데리고 GE사 고위관계자 만났다”

댓글 창 닫기

2019/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