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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들개처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文 정부 포스코·KT 회장 마수 뻗치면 용납 않해”

  •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들개처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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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순실 사태 최대 수혜자가 최순실 답습하는 꼴”
    ● “운동권 청와대 비서진이 외교 무너뜨려”
    ● “한병도 정무수석, 자기 필요할 때만 찾아와”
    ● “정치보복 혈안 된 사람이 문 대통령 주변에 많아”
    ● “문무일 검찰총장, 검찰에 지휘권 행사 못 해”
    ●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처럼’ 처절한 싸움 하겠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영철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영철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원내대표가 되자 여당 소속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쥐가 아니라 불사조였다”고 인사를 건넸다. 아마 ‘박쥐’는 ‘바른정당으로 갔다 한국당으로 돌아온 점’을, ‘불사조’는 ‘그렇게 회군하고도 기어이 제1야당 원내 수장자리에 오른 점’을 지칭하는 듯하다. 김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최순실 은닉 재산을 찾으러 독일을 돌아다닐 때 유일하게 여비를 보태준 의원이라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견제하는 신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거의 울부짖는 듯한 표정으로 여권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월 12일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한 직후라 역시 대통령과 청와대가 우선 화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해왔습니다. 대통령의 일자리 성적이 어떠한가요? 

“문 대통령이 말하는 소득주도성장은 근로자의 소득을 높여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건데, 실제로는 ‘반(反)시장, 반(反)고용’ 효과를 낳죠. 사회가 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어요.”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2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실업자 수가 100만을 넘어선 점을 근거로 삼는다.


“정부가 엄청나게 위험한 짓 해”

성장이냐 분배냐, 오랜 논쟁이죠.

“흔히 말하는 이 진보정권, 좌파정권이 분배에 치중해버리면 그동안 국가가 진행해놓은 경제정책이나 국민들이 땀 흘려 일한 노력이 한순간 물거품이 됩니다. 그만큼 성장과 분배의 조화가 중요해요. 현 정부는 눈에 띄게 분배정책에 집중하고 있어요. 얼마 가지 않아 한국 경제가 또 한 번 큰 위기를 맞지 않을까 걱정돼요.” 

분배정책이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의미하나요? 

“대표적으로,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정부가 개입해 최저임금을 사상 최대로 올림으로써 시장 질서를 왜곡했어요. 저소득 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부분은 우리 사회가 안아야 될 중요한 문제고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사회적 협의기구입니다. 말 그대로 노·사·정 위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데 그걸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해 16.4% 인상한 것이죠. 이것을 감당해야 할 곳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상공인들이고요.” 

김 대표는 “아르바이트생 같은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정부가 끝까지 책임질 수도 없다. 엄청나게 위험한 짓을 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로 화제를 돌려봤다. 

최근 남북회담이 열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합의했는데요. 

“남북회담은 꼭 해야 했던 회담이죠. 그러나 북한 핵 문제가 세계적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한 회담이 되어버리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도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회담에서 빠져선 안 되는 부분이 비핵화죠.” 

북측 대표는 비핵화 문제가 회담의 의제로 오르는 것에 반대했죠. 

“비핵화가 빠지면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성시킬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고, 한국이 들러리 서주는 결과밖에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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