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호

“입시 제도가 아니라, 조국 부부가 나빴다”

기울어진 입시 운동장 ‘외고 생기부 품앗이’ 실태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입력2019-09-20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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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의대 교수 아들과 인턴 맞교환

    • 같은 기간 3곳 동시 인턴? “불가능해”

    • 외고 유학반 대부분이 ‘금수저’

    • 유학 안 가고 ‘글로벌리더전형’ 노려

    • ‘엄마표’ 표창장의 숨은 진실

    • 학종 탓하는 건 조국 감싸기용 ‘물타기’

    9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뉴시스]

    9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은 10학번이에요. 09, 10학번 때가 영어특기자 전형이 정점을 찍을 때죠. 딸 조씨는 입학사정관제(현 학생부종합전형·학종)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어요. 현재 입시 전형은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뉘는데 학종은 수시에 포함됩니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외에도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위주전형, 실기위주전형이 있는데, 조씨가 본 전형은 지금의 ‘실기전형’에 포함돼요. 실기전형 중에서도 외고 출신은 어학특기자전형을, 과학고·영재고 출신은 과학인재전형을 주로 노려요. 조씨가 본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지금의 영어특기자전형과 같은데, 이 전형의 또 다른 특징은 수능을 안 본다는 거예요. 특기 자체를 수능의 상위 개념이라고 보는 거죠. 수능 영어보다는 영어를 훨씬 잘하는 아이들을 뽑는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은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록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조씨가 대학에 갈 때만 해도 특기자전형은 교내활동이 아닌 교외활동에 집중했어요. 대학 인턴이며 논문 실적 등이 다 점수에 반영된 거죠.” 

    이미애 샤론코칭 앤드 멘토링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치른 입시 전형을 이렇게 정리했다. 세상이 조 장관 딸의 ‘금수저 스펙’으로 떠들썩하다.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중복 인턴, 셀프 표창장 등 각종 의혹으로 뒤덮여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 재력 등이 자녀 스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흙수저들의 절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법대 교수와 의대 교수의 자녀 ‘스와핑’

    조씨 의혹 중 가장 먼저 주목받은 건 ‘스펙 품앗이’다. 조씨는 2007년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영외고에 입학해 화려한 스펙을 쌓았다. 각 반에서 국내 대학이 아닌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을 일명 ‘유학반’이라고 칭했는데, 조씨도 여기에 속했다. 유학반의 경우 국내 대학 입시와는 또 다른 전형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해외 대학 입시 전문 카운슬러를 따로 고용해 지도하게끔 했다. 이는 한영외고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고, 국제고 등이 지금도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다. 

    조씨는 고1 때인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인턴 프로그램의 주관자는 당시 자녀가 한영외고에 다녔던 장영표 교수. 장 교수의 아내와 조 장관의 아내는 같은 학교 학부형으로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 장관의 아내가 의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내 아내에게 했고, 그것을 나한테도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장관의 아내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다. 

    단국대 인턴 활동 후 조씨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란 제목의 영어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논문은 2009년 3월 국내 학회지에도 등재됐다. 최근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 국민이 공분에 휩싸였다. ‘대학생도 아닌 고등학생이 고작 2주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제1저자로 논문에 이름을 올린 건 말도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지난 9월 5일 대한병리학회는 해당 논문을 직권 취소했다. 



    당초 조 장관은 “고려대 입시 때 해당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고려대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 딸의 자료 목록 아홉 번째에 최근 논란이 된 단국대 의학연구소 논문이 기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 사항에 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영외고 카운슬러 “인턴십 프로그램 내가 만들지 않았다”

    장영표 교수의 아들 장모 씨는 고3 때인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장관은 공익인권법센터 참여 교수 중 한 명이었고, 센터는 고교생 인턴 채용 공고를 따로 낸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교수 자녀끼리 이른바 ‘인턴 품앗이’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조씨는 논문 등재 사실을 대학 입학 수시전형의 자기소개서에서 언급했고, 장씨는 2010년 9월 미국 모 명문대에 입학했다. 장씨 역시 대학 입학 서류에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경력을 포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하지만 조 장관 측은 딸 입시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직접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자처한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는 단국대 인턴십을 ‘학부형 참여 인턴십’이라 칭하며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나나 내 배우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담당(입시 카운슬러) 선생님이 만들고 그 프로그램에 아이가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시 조 장관의 딸 입시 카운슬러를 맡았던 A씨(현 입시 코디네이터)는 언론을 통해 “10년이 더 지난 일이라 조 장관의 딸이 기억나진 않는다”면서도 “학부형 참여 인턴십 프로그램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 딸과 함께 한영외고를 다닌 한 졸업생 역시 “학교에서 학부형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학 기간에 운영하긴 했지만, 인턴십 같은 개념은 아니고 관심 있는 직종에 근무하는 학부형의 회사에 단체로 직업 체험을 하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인턴 품앗이’는 외고나 특목고 학생들 사이에서 한때 열풍이 불었던 게 사실이다. 모 대학 수학과 교수이자, 2010년 딸아이의 대입을 치른 학부형 최모 씨는 “아이가 고2 때 강남의 한 입시 컨설팅 전문 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상담사가 대번에 나더러 ‘캠프 하나 만들라’고 했다. 물론 그 말을 듣진 않았지만, 당시 상담사는 ‘엄마가 교수인데 뭐가 고민이냐’면서 동료 교수한테 부탁해서 내 아이를 중심에 놓고 나머지 몇 명은 들러리 세워서 수학 캠프를 만든 뒤 그 내용을 풀어서 자소서와 생기부에 넣으라고 코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서 활동 중인 입시 코디네이터 B씨 역시 “국내 대학 입시에서는 인턴 경험이나 탐구보고서(논문 등)가 더는 필요 없지만, 아이비리그 등 유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우수성 입증 자료’로 쓰기에 좋은 스펙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긴 했지만, 부모 백그라운드로 손쉽게 스펙 쌓는 아이들은 지금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인턴 중복 활동 가능할까?

    조 장관의 딸 조씨는 고3 때도 인턴 활동을 세 건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1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씨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조씨는 고3 때 공주대 인턴, 서울법대 인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등 3개 인턴을 했고, 3개 인턴 활동 기간이 중복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2007년 단국대 인턴 외에도 공주대 생명연구소 인턴으로 8개월간 활동했다. 2학년 때인 2008년에는 3월 3일부터 2009년 3월 2일까지 공주대에서 1년간 인턴 생활을 했다. 또 고3 때인 2009년에는 3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공주대 인턴 6개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대 법대 인턴 15일과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15일을 동시에 경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한다. 2009년 5월에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주 의원은 “공주대 인턴 기간과 서울대 인턴 2건이 다 겹치는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공주대에서 16개월간 인턴을 했다는 게 납득하기 힘들다”며 “또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학과(서울대 법학과)에 가서 인턴을 했고, 자신의 아버지와 친한 한인섭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인권법센터에서도 인턴 활동을 한 건 도덕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입시 전문가도 “조씨처럼 같은 기간에 여러 개의 인턴을 같이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조씨는 이 같은 경력을 대학 입학에 활용했다. 조씨의 고려대 입학 자기소개서에는 ‘단국대 의학과 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내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으며,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의 성과로 국제조류학회에서 포스터 발표 기회를 가졌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외고에서 시작된 유학 열풍, 지금은 잠잠

    비교과 관련 스펙 쌓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다. [동아DB]

    비교과 관련 스펙 쌓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다. [동아DB]

    조씨는 아버지 외에도 어머니 정 교수의 후광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 교수는 딸 조씨가 2009년 공주대 B교수 연구실에서 인턴 면접을 볼 때도 동행했으며, B교수와 정 교수는 서울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딸에 대한 ‘지원’은 조씨가 대학을 간 뒤에도 계속됐다. 정 교수는 조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 실적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에 따라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검찰은 ‘인턴 품앗이’에 등장하는 단국대, 공주대를 포함해 고려대와 동양대를 압수수색하고 정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혹이 불법인지 아닌지를 떠나, 외고 등 특목고 학부모들 간의 ‘밀실 거래’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단지 이번 사태를 통해 수면으로 올라왔을 뿐이다. 특히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의 경우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만큼 금수저들의 전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입시 전문가들에 의하면, ‘외고 유학반’은 1990년대 후반 학생들을 해외 대학,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종운 종로하늘교육 평가이사장은 “최초의 외고 해외유학반은 1998년 대원외고에서 만들어졌다”며 “(외고) 초창기에는 외고 학생들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들어가기 쉽지 않았다. 당시 입시는 내신을 많이 반영했는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모여 있는 외고에서는 내신을 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고는 비교적 내신을 적게 보는 해외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삼았고,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공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내 경기 악화로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현지에서 직업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미국 대학으로 유학가려는 이도 줄어들었다. 실제로 2009년 조씨와 같은 시기 외고를 다닌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학반이라고 해도 정작 유학 가는 아이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소재 외고를 졸업한 이모 씨는 “말로는 유학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이나 연세대 글로벌리더전형 등 국내 대학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 합격자 중 3분의 2가 외고 등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반 아이들 보며 위화감 느껴”

    이어 이씨는 “유학반 아이들은 유학반끼리만 뭉쳤다”며 “대부분이 금수저고, 엄마들 모임도 따로 했던 걸로 안다. ‘스펙 품앗이’라는 게, 사실 조국 장관처럼 공직에 나가는 경우가 아니면 따로 조사받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했을 걸로 생각된다. 학교 다닐 때도 종종 그런 얘길 접하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괜히 내 부모가 원망스럽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꼈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신청도 안 한 장학금을 알아서 턱턱 안겨줬다고 하지 않나. ‘빈익빈부익부’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1년간 다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환경대학원 재학 시 서울대 총동창회인 ‘관악회’로부터 1년간 특별지정 장학금(수령자의 신청을 받지 않고 지급되는 형태)을 받았고, 부산대 의전원에서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학기 연속 12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국 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지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라”

    정경심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9월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왼쪽)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 전 후보자 기자간담회에서 자녀 관련 이야기를 하다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오른쪽)

    정경심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9월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왼쪽)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 전 후보자 기자간담회에서 자녀 관련 이야기를 하다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오른쪽)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학종이 문제”라며 현 입시 제도를 비판한다. 비교과(봉사·동아리·진로·독서활동 등)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돈과 시간, 그리고 부모의 백그라운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탓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비교과 영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이들의 스펙을 확인한 결과 봉사활동 489시간, 동아리 활동 374시간, 교내 수상 실적 108건으로 확인됐다. 학종을 뚫기 위한 스펙 경쟁이 얼마나 과열돼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교과활동 실적 쌓느라 아이도 나도 너무 지친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입시 제도만을 탓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스펙 인플레이션’의 주원인은 학종의 합격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대학교에 있지, 학종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근주 열정스토리 대표는 “요즘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95%에 달한다. 대학 진학 자체가 더는 의미 있는 시대가 아니다. 숫자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교육은 그만해야 한다”며 “조국 딸과 같은 일이 이슈가 될 때마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니 수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핵심은 그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을 두고 사람(조국 부부와 딸)은 잘못이 없고 입시제도가 문제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조국 감싸기용 물타기’ 밖에 안 된다. 오히려 그 반대다. 입시 제도는 잘못이 없다. 조국 부부가 나빴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특혜를 누리고, 불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도덕한 꼼수에도 눈을 감아버리는 이들이 나쁘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잘못이 있다면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만 처벌하면 된다. 그동안 우리 입시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이 변화해왔다. 일례로 조국 딸이 쌓았다고 알려진 스펙들은 현재 국내 입시 제도와는 전혀 무관한 것들이다. 그런데도 앞뒤 다 자르고 ‘제도가 잘못됐다고’만 하는 건, 분명 다른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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