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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음반, 듣고 싶은 노래

‘Elvis 30 #1 Hits’

  • 글: 전원경 winnie@donga.com

‘Elvis 30 #1 Hits’

올해는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가 사망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엘비스는 지금도 음반 판매와 테네시주에 있는 저택 ‘그레이스 랜드’ 등의 입장료로 한해 4000만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이는 로큰롤 제왕이다.

엘비스 사망 25주년을 기념한 음반 ‘Elvis 30 #1 Hits’는 영국과 미국 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엘비스의 히트곡 30곡을 모은 것이다.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발라드 ‘Love Me Tender’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비롯해 ‘Heartbreak Hotel’ ‘Hound Dog’‘Don’t Be Cruel’ 등이 수록돼 있다. 전곡이 디지털로 리마스터링되어 음질이 한결 깨끗하다.

‘Elvis 30 #1 Hits’
재미있는 사실은 올해 6월 엘비스의 노래 ‘A Little Less Conversation’이 영국 팝 차트 1위에 오른 것. 엘비스 생전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이 노래를 네덜란드 가수 JXL이 리믹스했고, 그것이 나이키사의 월드컵 광고 ‘시크릿 토너먼트’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로써 엘비스의 노래 중 18곡이 영국 가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틀스가 세운 17곡을 뛰어넘은 기록. ‘Elvis 30 #1 Hits’에는 이 노래가 31번째 보너스 트랙으로 추가되어 있다.

컨트리와 블루스를 대중음악계에 선보인 최초의 가수, 백인의 감성으로 흑인의 리듬 앤드 블루스를 노래한 선구자. 엘비스에 대한 평가를 한두 줄로 축약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엘비스에 대해 ‘엉덩이를 흔들며 저질적인 노래를 부르는 대중 스타’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면, ‘Love Me Tender’를 다시 한번 들어보길 권한다. 이만큼 부드러운 사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는 엘비스 외엔 없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신동아 2002년 12월 호

글: 전원경 winn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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