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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과학상식

겨울철에 달리면 살 빼는 효과가 두배!

  • 글: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osmos@donga.com

겨울철에 달리면 살 빼는 효과가 두배!

겨울철에 달리면 살 빼는 효과가 두배!
최근 몇 년 사이에 마라톤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 불과 6년 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마라톤동호회가 요즘은 회원이 20명 이상 되는 것만 해도 1000여 개에 이른다.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대회도 월 평균 10회 꼴인 120여 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동아마라톤의 경우 풀코스만으로 제한해 선착순 1만2000명의 참가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자가 몰려 37시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살을 빼는 데 좋은 운동이라는 것. 또 언제 어디서나 달릴 수 있다는 것. 특히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마라톤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행복감인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다.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마라톤과 같이 중간 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할 경우 뇌에서 엔도르핀 같은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마약을 맞았을 때와 비슷한 황홀감에 빠진다는 것이다. 비만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활력소인 셈이다.

그렇다면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어떻게 마라톤을 해야 할까. 매서운 추위와 바람 때문에 실내에 꼼짝 않고 있는 것은 살을 찌우는 지름길이다. 살을 빼려면 추위를 이기고 달려야 한다.

추울 때 적절하게 운동하면 따뜻할 때보다 운동 효과가 더 크다. 추위 속에서 운동을 하면 평소만큼만 해도 더 많은 근섬유가 동원되고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 눈싸움을 하고 난 후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인체가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려고 한다. 이때 몸의 에너지원으로 먼저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사용되고, 운동이 장시간 지속되면 뱃살 같은 체내의 지방이 쓰인다는 점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보통 때 체내의 탄수화물을 거의 소모시키고 나서 체내의 지방을 소모시키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달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추위 속에서 달리는 경우에는 이보다 더 적은 운동시간으로도 뱃살을 뺄 수 있다. 따라서 추위를 이기고 달리면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달리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근육이나 인대가 잔뜩 수축돼 있어 부상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체온을 유지하며 동작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게 좋다.

올 겨울에는 가벼운 마라톤에 도전해보자. 단 비만이 심한 경우 3∼4개월 꾸준한 걷기로 살을 빼고 다리 근육을 강화한 뒤 달려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동아 2002년 12월 호

글: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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