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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완구업계 돌풍 예고한 크리스티나 박 KP인터내셔널 대표

  • 글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사진 / 김성남 기자

유아 완구업계 돌풍 예고한 크리스티나 박 KP인터내셔널 대표

유아 완구업계 돌풍 예고한  크리스티나 박 KP인터내셔널 대표
“크리스티나 박이 누구지?” 3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임신·출산·육아용품박람회(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완구 브랜드 ‘앰비토이스’가 돌풍을 예고하면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나돈 말이다. 앰비토이스는 박람회 주최 측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해 완구 부문 판매 1위에 오른 브랜드. 박람회장에선 이벤트 응모자 400여 명이 앰비토이스 완구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고집해 회사가 급히 완구를 공수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앰비토이스를 앞세워 국내 완구업계를 긴장시킨 인물은 KP인터내셔널의 크리스티나 박(49) 대표다.

박 대표는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완구제조업체 ‘사파리’에 입사해 총괄 부사장에 오른 인물. 사파리는 공룡 완구 전문업체로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는 주로 미주와 유럽 시장에서 활동해 국내에선 낯선 인물이다. 홍콩과 독일 뉘른베르크 등 국제완구박람회장에서 마케팅을 하면서 그가 익힌 최고의 비법은 ‘솔직함’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파리 사장은 ‘강아지의 머리(Head of dog)’는 마케팅이라고 강조했어요. 마케팅을 통해 완구를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다는 지론인 거죠. 완구는 아이들이 쓰는 제품인 만큼 좋고 나쁜 점을 그대로 전달하고, 나쁜 점은 ‘이렇게 보완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2010년 어머니가 위독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그에게 앰비토이스의 한국 판권을 선뜻 내준 사람도 박람회장에서 만난 20년 지기였다. 이탈리아 완구유통회사 ‘셀레지오키’의 카를로 바소 회장은 “판매량에 관계없이 한국 엄마와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제품을 소개해보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택배 시스템과 온라인이 발달한 한국 시장은 매장 판매 중심인 미국·유럽 시장과 확연히 마케팅 시스템이 달랐지만, 그가 내린 결론은 역시 ‘신뢰 마케팅’이었다.

“스피디한 한국 시장에선 사소한 문제로 제품 이미지가 금방 나빠질 수 있어요. 광고보다는 제품 장점을 전달하고,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엄선해 소개하면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1년 반 동안 신뢰를 쌓는 과정을 거치니 이제 조금씩 입소문이 난 거 같아요. 참, 앰비토이스는 ‘이명박(MB) 대통령의 장난감’이 아니라 ‘앰비덱스트러스 토이스(ambidextrous toys)’의 줄임말입니다. 두뇌개발을 위해 양손을 활용하도록 한 장난감이죠.”

신동아 2012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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