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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의 현장

전방위 농업투자로 富農 기반 다진다

경상북도 의성군

  • 양영훈·여행작가 travelmaker@hanmir.com, www.travelwriters.co.kr

전방위 농업투자로 富農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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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전국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마늘, 사과, 고추, 작약, 홍화 등의 산지는 대부분 동부에 밀집돼 있다. 그중 약 2500㏊의 면적에서 연간 1만9000t을 생산하는 의성 마늘은 즙액이 많고 독특한 향기와 맛을 지녔으며 내병성(耐病性)과 저장성이 좋아 품질면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는다. 제9회 전국으뜸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는가 하면, 마늘값이 한창 좋았던 시절에는 “의성 마늘 한 리어카 싣고 나가서 돈 한 리어카 싣고 돌아온다”는 말까지 회자됐을 정도다. 오늘날에도 의성군이 어느 도에 있는지는 몰라도 의성 마늘의 유명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빛깔이 곱고 당도가 높으며 수분함량이 많은 의성 사과는 연간 5만2000여t이 생산되고, 육질이 두꺼워서 고춧가루가 많이 나오는 의성 고추의 생산량도 연 6200t이나 된다. 그밖에 약재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작약은 전국 생산량의 20%가 의성군 일대에서 재배된다.

이처럼 농업의 비중이 절대적이니만큼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 이후 의성군의 관심과 투자가 농업 분야에 집중된 것은 당연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한해(旱害)와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투자.

의성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끼어 있는 분지(盆地)다. 이런 지형적 특성 탓에 강수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연평균 강수일은 92일, 평균 강수량은 전국 평균(1200∼1300mm)에 턱없이 모자라는 961mm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1월부터 6월까지의 강수량이 149mm밖에 안될 정도였다. 고질적인 한해를 막고 식수와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의성군은 지난해에만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해 하천을 준설하고 암반 관정(管井)을 개발했다.

의성군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해마다 거듭된 태풍과 집중호우로 많은 재산·인명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그후 정부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확보, 수해현장을 복구하고 제방을 개수함으로써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덕택에 유사 이래 가장 큰 피해를 남겼다는 지난 8월 말의 태풍 ‘루사’ 때도 의성군의 피해는 아주 미미했다고 한다.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성군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기계화 영농을 위한 경지정리사업에 252억원, 기계화 경작로사업에 96억원, 밭 기반 정비사업에 36억원이 투입됐다. 그리고 쌀 전업농의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에 20억원, 농업회사나 영농조합 등의 농기계구입 지원에 11억원, 토양 개량제(改良劑) 공급에 23억원, 객토사업에 17억원이 소요됐다.

또한 지역 농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환경농업마을 육성에 2억원, 고품질의 농산품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데 10억원, 마늘 우량 종구(種球) 공급에 4억5000만원, 고추 유기농 재배에 5억6000만원, 시설원예 지원에 12억9000만원의 예산을 풀었다. 그런가 하면 지역농산품 제값 받기 운동의 일환으로 농·특산품 규격출하에 65억원을 지원했고, 사과밭이 많은 옥산면에는 1억7000만원을 들여 최첨단의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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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훈·여행작가 travelmaker@hanmir.com, www.travelwri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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