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마침내 벗은 글래머 스타 김혜수와의 폭염속 데이트

“ 왜 30대에 벗었냐구요? 70대 배우라도 노출신 필요하면 벗는 거죠”

  • 글: 김진수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ockey@donga.com

마침내 벗은 글래머 스타 김혜수와의 폭염속 데이트

4/11
마침내 벗은 글래머 스타 김혜수와의 폭염속 데이트

김혜수는 인터뷰 내내 솔직담백함을 보여줬다.

-30대 중반에 몸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개인적으론 쉬운 결정이 아니죠. 하지만 배우로선 특별하달 게 없어요. 누드사진을 찍는 건 아니잖아요. 연기의 차원에서 이해한다면 하나도 특이할 게 없어요. 가까운 일본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를 보세요. 70대 할머니 배우라도 노출신이 필요하다면 배우 스스로 판단해서 하잖아요. 나이는 관계 없어요. 그러니 굳이 노출신을 안 하던 배우가 왜 30대 중반이 돼서 했는가 하는 편협한 시각은 연기를 오래 해온 저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벗는다’는 데 대한 우리 사회의 선입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그렇지만 혜수씨가 몸에 대해 이중적 사고를 가진 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노출신은 안 하면서도 시상식이나 쇼프로에선 과감한 의상으로 몸을 노출하니까.

“저는 그 점도 좀 놀라워요. 옷을 입는 건 김혜수 개인의 취향이에요. ‘김혜수의 플러스 유’를 진행하고 시상식 사회를 보는 건 연기와는 다르잖아요. 거기엔 제 취향이 반영될 수 있죠. 반대로 연기할 때는 제 취향을 보여서는 안 되겠죠. 비키니를 입든 청바지를 입든 그건 취향인데 그걸 저의 모든 일에 적용하려는 시각은 납득이 안 돼요.”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다리도 꼰다. 아이스녹차를 한 모금 마신 뒤 말을 잇는 그녀의 입에선 침까지 튄다. 할말이 많은 게다. 언론도 도마에 오른다.



“노출과 관련한 대중의 태도는 언론이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는 탓도 커요. 대중의 입장에선 언론보도를 믿고 동조할 수밖에요. 그들이 개인적 판단을 갖기도 전에 걸러지지 않은 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아, 그래 그러고 보니까 평소 김혜수가 꽤나 과감한 옷을 입는 것 같던데 왜 과감한 연기는 안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성격이 과감하다고 해서 과감한 배우일 순 없는 거예요. 의기소침하고 내성적인 배우가 과감한 연기도 할 수 있듯이.”

-이번 노출신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아직 반응에 대한 객관적인 리서치를 못 했어요. 일단 여성들이 영화에 큰 관심을 보이는 건 맞아요. 그게 영화의 성격 때문인지 노출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객의 80% 가량이 여성이에요.”

“럭셔리 추구하진 않는다”

-영화를 보니 무척 탄력 있는 몸매던데요.

갑자기 “쿠쿡”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질문이 너무 직설적이었나? 그래도 눈은 웃고 있다. 싫지 않은 모양이다.

-몸매관리를 어떻게 하세요?

“나이가 나이니만큼 관리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들어요. 사실 20대엔 그냥 내버려뒀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먹고, 배나 옆구리가 좀 나와도 먹는 즐거움이 더 컸어요. 그래도 배꼽티는 입고 싶고. 그런 게 젊다는 이유로 용서가 됐죠.

지금은 여자로서나 배우로서나 좀 철저하게 지켜나가고 노력해야 할 것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냥 인간적으로 ‘OK, 나 몸 생각 별로 안해’라고 편안해할 포지션이 아니라는 거죠. 정신과 몸이 항상 긴장하게끔 저 자신을 환기시키려 하고 주위에서도 그런 자극을 줘요. 그런데 노력을 더해야 해요. 저장된 에너지만 쓰는 데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일을 시작하면 사실 체력전이거든요.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도도 떨어져서 놓치는 게 많아요.”

‘건강미인’이란 수식어가 떠나지 않는 그녀가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건 의외다.

제작사인 (주)아이필름으로선 ‘얼굴 없는 미녀’가 전지현·장혁 주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여친소)’에 이은 두 번째 영화다. 8월6일 개봉 이후 10일까지 든 관객은 32만명. 흥행순위는 5위다.

(주)아이필름 마케팅실 관계자는 “목표 관객이 손익분기점인 110만∼120만명인데 그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으로 관객이 들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비는 30억원이 들었다.

-흥행에 성공할 것 같나요?

“개봉한 지 며칠 안 됐는데, 누가 봐도 빅히트할 영화는 아닐 거예요.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를 대중적인 방식으로 풀어내지 않았으니까.”

-영화에서 ‘석원’역을 맡은 파트너 김태우(33)씨를 어떻게 보세요?

“연기자든 연출자든 스태프든 어떤 자세와 태도로 영화를 하느냐는 점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태우씨는 꽤 진지하고도 도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죠. 그리고 양질의 사람인 것 같아요. 양질의 사람만이 양질의 배우가 될 수 있죠.”

-한 작품을 끝냈으니 휴식이 필요할 텐데 계획이 있나요?

“아무것도. 여행을 갈까 했는데 계획을 잡을 여력도 없어요. 가벼운 마음이 들질 않아요.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

-다음 연기 스케줄은?

“아직 못 정하겠어요. 툭 털어내고 다른 것을 결정할 만큼 마음에 여유가 없어요. 조금 내버려둬 보려고요.”

-실제로도 영화속 ‘지수’처럼 화려한 걸 좋아하지 않나요?

“그렇게 보이죠. 화려한 걸 좋아할 때도 있죠. 하지만 늘 화려하게 보이고 싶다면 그건 이상하죠. 시상식 때 화려한 옷을 입는 건 배우로서 멋지게 보이고 싶다, 뭐 그런 측면이고. 그러나 럭셔리(luxury)를 추구하는 편은 절대 아녜요. 그건 확실해요. 우리 집에 와보면 금방 알겠지만.”

4/11
글: 김진수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ockey@donga.com
목록 닫기

마침내 벗은 글래머 스타 김혜수와의 폭염속 데이트

댓글 창 닫기

2022/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