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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秘境)을 찾아서

떠오르는 관광명소 中쓰촨성 주자이거우 & 황룽

물과 빛, 암석과 이끼가 빚어낸 다섯 색깔 동화의 세계

  • 사진·글: 황의봉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

떠오르는 관광명소 中쓰촨성 주자이거우 & 황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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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고의 계곡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지정된 쓰촨(四川)성 아바(阿?) 짱족(藏族)·창족(羌族)자치주 경내의 주자이거우(九寨溝)와 황룽(黃龍) 풍경구가 세계인을 향해 문을 활짝 연 것. 쓰촨성 관광청은 지난 9월 각국 보도진 등을 초청한 가운데 관광축제를 열고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찾기 어려웠던 ‘환상적인 물빛깔의 골짜기’ 주자이거우와 황룽의 비경을 공개했다.
떠오르는 관광명소 中쓰촨성 주자이거우 & 황룽

계단식 호수의 물빛깔이 화려한 황룽 오채지(五彩池) 전경

“물빛깔이 이보다 더 고울 수는 없다.” 해발 2000~3000m에 위치한 주자이거우는 소수민족이 살던 9개의 마을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수십㎞에 걸쳐 맑은 물이 흘러내리면서 곳곳에 아름답기 그지없는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를 이루어놓았다. 특히 오랜 세월 침식작용을 통해 칼슘화한 물속 암석들과 그 위에 쌓인 이끼가 햇빛을 받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물빛깔을 띠어 그야말로 선경이 된다. 계곡을 에워싼 거대한 설산과 푸른 하늘,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진 주자이거우는 이처럼 변화무쌍한 물빛깔로 신비로운 ‘동화의 세계’로 불린다. “황산에서 산을 보면 다른 곳의 산을 보지 않고, 주자이거우에서 물을 보면 다른 곳의 물은 안 본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떠오르는 관광명소 中쓰촨성 주자이거우 & 황룽

물 가운데 나무숲 사이로 작은 호수들이 펼쳐지는 주자이거우의 수정췬하이(樹正群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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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황의봉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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