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바래지거나 꼴불견이 된다
소위 새로운 시라는 것도 흐지부지
안개 속에 황사 바람 속에 떠돌다가
다음날 아침의 명징! 온데간데가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소통이 아니다
나는 사십 년 전에 읽은 시가 지금 너무 새로와
몸이 떨린다 산에 들어가는 것처럼
새로운 길은 다음 사람들이 그 길로
더 많이 다녀야 비로소 길이다
닳고 닳아도 사그라지는 법이 없다
200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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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처럼 설레는 가을여행지 경기 양평· 여주
- 떠오르는 관광명소 中쓰촨성 주자이거우 & 황룽
- 禮學의 풍모 깃들인 위풍당당한 사대부 고택
- ‘와인 밸리’ 영동의 달콤한 가을맞이
- 2004 서울세계무용축제
- 4의 규칙 외
- 서양 근현대사 흥미롭게 깊이 읽기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
- 픽션·팩트·팩션?
- 사유하는 지식인, 김우창을 읽는다
- 어느 며느리의 7년 치매 간병 일기
- 제40회 2000만원 고료 논픽션 당선작 발표
- “산은 벗고 걸어야 제 맛, 한번 훌훌 벗고 걸어보시게”
- 중년의 성적 매력 드높이는 사향
- ‘돌연사 경고’, 목 아래와 배꼽 사이로 온다
- 전립선 질환의 가려진 진실
- 동아출판사 김상문 회장의 ‘웰빙 長壽’ 비결
- 서민의 우주관광, 더 이상 꿈이 아니다
-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외
- 마야의 전설 가득한 수수께끼의 평원 멕시코유카탄 반도
- 色·聲·香·味·觸·法 아우르는 萬有의 음료｜유영구
- 조주청 여행칼럼니스트의 쇠고기 갈비살 훈제
- 달빛만 받으면 나는 증조할머니도 어머니도 된다
- 비로소 길
- 對이라크 비밀공작 ‘플랜 B’ 폭로한 화제의 신간 ‘지휘계통’
- 박종훈 / 센티멘털리즘 (Sentimentalism) 외
- 태극기 휘날리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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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독집음반 낸 뮤지컬 배우 이태원
- 84년 만에 ML 시즌 최다안타 기록 갱신 스즈키 이치로
- 우리은행 개성공단 초대 지점장 김기홍
- 하주희
- 30여년 투병해온 탤런트 김성원씨 “당뇨병을 친구처럼 여기며 ‘동거’하세요”
- ‘꽃의 달인’ 유박｜“깊은 밤 홀로 꽃 사이에 서니 옷깃 가득 이슬과 향기에 젖어…”
- 세속에서 道 탐구하는 ‘의사 居士’ 이동호
-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내 삶의 연출자는 아버지였다｜윤은기
- 국내 첫 환경영화제 여는 환경운동가 최열
- 벤처기업 대표들의 모임 ‘수(秀)’
- 파란의 한국현대사 ‘현장 회고록’ 펴낸 신영길 박사
- ‘국제영화제 킬러’ 김기덕 감독
- 성매매 특별단속 선봉장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 ‘성매매 특별법’ 제정 산파 지은희 여성부 장관
비로소 길
입력2004-10-26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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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바래지거나 꼴불견이 된다
소위 새로운 시라는 것도 흐지부지
안개 속에 황사 바람 속에 떠돌다가
다음날 아침의 명징! 온데간데가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소통이 아니다
나는 사십 년 전에 읽은 시가 지금 너무 새로와
몸이 떨린다 산에 들어가는 것처럼
새로운 길은 다음 사람들이 그 길로
더 많이 다녀야 비로소 길이다
닳고 닳아도 사그라지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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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장관은 “더 큰 지도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은 분일수록 국민에게 사심없이 대한민국 국정을 안정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