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다 오십 고개를 넘으면서 몸에 이런저런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치아가 심했다. 이가 하나둘씩 빠지고 충치도 심해진 것. 먹고사는 데 급급해 제때 치료받기도 어려웠다. 자녀들이 장성해 다들 출가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치아를 잃고 말았다. 남아 있는 것마저 심하게 썩었다. 결국 음식을 제대로 먹기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권씨는 임플란트가 치아 복원에 좋다는 건 알았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잇몸도 약해져 인공치아를 제대로 심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다.
지난 1월 권씨의 생일을 맞아 자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정성껏 음식을 장만해 어머니에게 권했다. 하지만 권씨는 먹지를 못했다. 밥을 국에 말아 뜨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이내 배가 부르다며 상을 물렸다. 자녀들은 그제야 어머니의 치아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후 자녀들은 노년층의 무치악 임플란트를 효율적으로 시술하는 치과를 수소문했다. 손품(인터넷 검색)과 발품(경험자 이야기 경청 및 직접 확인)을 판 끝에 어머니에게 딱 맞는 시술을 하는 곳을 찾았다.
하루면 건강치아 회복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신치과(www. trustshin.com)였다. 신치과는 치아가 없거나 거의 상실된 노년층에게 뼈 이식을 하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아를 복구해주는 임플란트 전문 치과. 자녀들은 곧장 어머니를 모시고 치과를 찾았다. 권씨는 그곳에서 단 하루 만에 6개의 임플란트로 예전의 건강한 치아를 되찾을 수 있었다.
노년층은 대개 노화에 따른 충치와 풍치, 치주염 같은 잇몸질환 등으로 치아가 부실해지거나 상당수의 치아를 잃어버린 상태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노인도 적지 않다. 더구나 치아가 상실되면서 잇몸뼈 또한 약해지거나 파괴돼 구강 상태는 총체적으로 악화돼 있기 십상이다.
고령층은 상실 치아의 대체물로 대개 틀니를 선호한다. 임플란트보다 비용도 저렴할뿐더러 뼈 이식 같은 번거로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니는 씹는 힘을 잇몸으로 감당해야 하기에 자연치아보다 저작력이 20~30% 떨어진다. 그래서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기 힘들다. 수명도 5년 정도밖에 안 되고 오래 착용할 경우 잇몸뼈가 흡수돼 틀니 착용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최근 노년층의 이런 부담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법이 등장했다. 바로 ‘올온식스(All-on-6)’ 시술법이다.
올온식스는 ‘모든 치아를 6개의 임플란트에 접목시킨다’는 뜻으로, 6개의 임플란트로 전체 치아를 감당케 하는 시술법이다. 6개의 임플란트를 앞니와 앞니 주변부에 심은 후 그 위에 전체 치아를 커버할 수 있는 브리지(고정형 인공치아)를 씌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