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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U대회 유치 성공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세계에 첨단산업 문화도시 알리겠다”

  • 윤영호│동아일보 출판국 전략기획팀장 yyoungho@donga.com│

U대회 유치 성공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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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유치 성공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5월2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광주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로 확정되자 박광태 시장(오른쪽)과 정의화 유치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환호하고 있다.

▼ 광엑스포가 광주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겠군요.

“국제적인 행사에 걸맞게 세계 빛 도시 참여관에 참여할 빛의 도시 유치 작업도 막바지에 이른 상태입니다. 이미 프랑스 리옹,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오사카, 벨기에 브뤼셀 등이 참가를 확정했지요. 특히 이번 빛 축제는 세계적인 조명 작가인 알랭 귈로를 총감독으로 선임해 국제 수준의 연출로 빛 축제 행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마지막 행사인 산업전시·컨퍼런스에서는 5개 산업 전시회와 12개 이상의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빛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제적인 학자들과 전문가, 기업인이 모여 빛과 미래사회의 어젠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요. 특히 지난해 유치에 성공해 엑스포 기간 중 열리는 국제빛도시연합(LUCI) 연차 총회는 파리, 리옹 등 내로라하는 국제 빛 도시가 대거 참여합니다. 연차 총회는 광주를 명실상부한 빛의 도시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광주의 광산업은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었다. 외환위기 직후 우리나라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이 먼저 기획해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프로젝트다. 당연히 추진 과정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장 다른 지역에선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때마다 당시 박광태 의원은 “부산의 신발산업과 대구의 섬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원씩 투자하는데 지역을 대표할 만한 사업이 없는 광주에도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당시 광주에서도 박 의원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었다. 일각에선 ‘허황된 계획’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왔다.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산업? 탄광도 없는 광주가 무슨 광산업을 하겠다고…” 하는 반응이 나올 만큼 광산업을 아는 사람이 드물던 때였다. 박 시장은 “광산업이야말로 광주의 미래 먹을거리를 담보할 산업이라고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광주는 2000년 이후 광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자, 첨단 부품산업, 디자인, 고급 금형 등 21세기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했습니다. 그 결과 2007년엔 부산과 함께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지요. 7,8년 전만 해도 불과 30억달러를 수출하는 도시였습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획기적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도 미래 성장산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광주를 광산업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광주는 2000년부터 7883억원을 투입해 2010년 세계 5대 광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광산업을 육성해왔습니다. 이미 한국광기술원 등 7개 전문 연구소를 설립, 유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고, 광통신과 반도체광원(LED) 분야를 중심으로 광기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왔지요.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광산업 시작 전인 1999년 47개였던 광 기업체가 2008년 327개사로 늘었고 매출액도 1136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도 18개사나 배출했고요.

올해부터 시작된 3단계 육성 사업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기술인 LED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광 융합산업 분야(광+의료, 광+농업, 광+조선, 광+자동차, 광+가전 등)도 발굴해 광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지역산업 고도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광집적화 단지와 LED 밸리가 조성된 첨단과학산업단지의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구개발 성과를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이전해 곧바로 사업화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이 점에서 R&D 기능만 갖춰놓은 대전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대전에 이은 2호 R&D 특구 추진

▼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구상에 대해 광주시는 처음엔 반발했는데, 이제는 조정이 이뤄졌는지요.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구상이 현 시점의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이 설정됨에 따라 자칫 지역 발전의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에는 불합리하게 권역이 설정됐음을 지적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낙후된 호남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요. 그러나 권역 조정 요구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시가 요구한 지역 숙원사업은 대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지요. 주요 내용으로, ‘5+2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에는 전략산업으로 꾸준히 추진해왔던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품 소재(광소재+자동차부품 산업)’가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광주R&D특구 지정은 대구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여건이 잘 갖추어진 우리 시부터 우선 추진하고, ‘자동차부품 산업 클러스터’도 R&D 특구와 연계해 진곡산단에 조성될 것입니다. 또 광주~화순, 광주~나주 혁신도시 간 광역철도는 주민 편익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결론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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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동아일보 출판국 전략기획팀장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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