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호

프랑스 샤모니

한여름의 설국

  • 사진·글/최상운(여행작가, 트위터 @sangwoonchoi)

    입력2011-07-22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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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샤모니

    해발 3842m 에귀 디 미디 전망대.

    알프스란 단어에는 청량함이 있다. 발음을 하는 순간 머릿속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가 가득 찬다. 한여름의 알프스는 더욱 특별하다. 산 아래의 폭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곳의 높은 산은 언제나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설국이기 때문이다. 그 알프스에 오르기 위해 프랑스 중부의 샤모니(Chamonix)에 간다.

    알프스의 산장인 샬레를 닮은 집들이 가득한 마을에는 만국기가 여러 군데에 걸려 있다. 샤모니는 제1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으로 산악스포츠의 명소다. 마을에서는 산악기차나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쉽게 오를 수도 있다. 몽탕베르(Montenvers)에서는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빙하의 바다가 신기하고, 브레방(Brevent)에서는 빙하의 계곡이 장대하다. 해발 3842m의 에귀 디 미디(Aiguille du Midi)에서는 영하 20℃에 가까운 추위 속에서도 주위를 둘러싼 산세에 넋을 잃게 된다. 유럽의 최고봉 몽블랑이 바로 눈앞에 잡힌다.

    프랑스 샤모니
    1 몽블랑이 보이는 풍경.

    2 산악기차를 타고 가는 몽탕베르 역.

    프랑스 샤모니

    빙하의 바다 메르 드 글라스.

    프랑스 샤모니
    1 산악기차 안 풍경.



    2 에귀 디 미디 케이블 승강장 앞 태극기.

    3 멀리 산이 보이는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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