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호

탈모 되돌릴 수 있다

  •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hanmail.net

    입력2011-11-2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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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추워지는 11~12월엔 탈모 관련 뉴스가 늘어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이런 계절에 더 많이 분비된다. 그러면 탈모가 촉진된다. 유명 인사 중 몇몇은 탈모로 남모를 고민을 한다. 최근엔 20~30대에서 탈모 증세가 늘고 있다. 사람이 탈모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탈모 되돌릴 수 있다
    영국 프로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플레이어 라이언 긱스는 섹스 스캔들이 외부에 알려지던 때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탈모는 확실히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긱스는 탈모 치료에 5000만원을 썼다고 한다.

    같은 팀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는 20대의 어린 나이임에도 머리가 많이 벗겨졌다. 그는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 그의 이식 모가 안착해 잘 자라는지 여부는 세계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운동선수,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 인사에게 외모는 중요하다. 그래서 20~30대 유명인 중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아나운서 박찬민은 최근 한 텔레비전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모가 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여성 아나운서가 나이 들어 보이지 않게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당수 남성 아나운서는 풍성한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쓴다.

    연예인 ·정치인의 탈모 고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탈모로 고충을 겪다 2006년 후배의 권유로 발모촉진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머리숱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은 젊고 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하기에 머리숱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외모가 중시되는 사회이므로 일반인도 탈모에 꽤 신경을 쓴다. 최근 탈모 치료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보도된다. 유전,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환경오염, 염색, 파마, 흡연, 과음, 서구적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이 건강보험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해보니 최근 5년 동안 탈모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약 16% 늘어났다. 원형탈모증이 가장 많았다.

    지난 11월1일 탈모증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팀이 가장 흔한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218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환자의 평균 발병 시기는 2006년 34.1세에서 2010년 31.6세로 낮아졌다.

    심지어 대학생 중에서도 탈모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가 10월1일 20대 대학생 3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46.8%가 탈모를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탈모를 의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44%), ‘거울을 보다가 이마나 정수리 쪽 머리가 줄어든 것을 느껴서’(12%)라고 했다.

    탈모 증세를 보이는 사람 자체가 많아져 탈모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인지, 아니면 탈모 증세의 증감에는 별 변화가 없는데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인지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는다. 다만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머리가 휑한 모습이 보기에 안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왜 인류에게 탈모가 있나?

    머리가 빠질수록 남의 시선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머리가 더 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물론 일부 연예인은 탈모를 오히려 개그 소재로 바꾸어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박명수는 머리가 빠진 부위를 가려주는 검은 가루인 흑채라는 상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덕화도 드라마에서 가발을 벗고 전직 대통령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대체 왜 인류에게 탈모란 것이 있어 많은 이를 상심시키는 것일까?

    사람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침팬지를 비롯한 몇몇 영장류도 나이가 들면서 머리털이 어느 정도 빠진다. 그래서 이들 동물이 탈모 연구에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만큼 확연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진화하면서 몸의 털을 잃었다. 원인을 놓고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주로 얕은 물속을 걸어 다니며 생활했기에 돌고래처럼 털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가설이나, 털이 없어짐으로써 이나 벼룩 같은 기생충이 없어지는 이점을 얻었다는 가설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머리카락이 남아 있는 이유는 당연히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과학도 대개 이 점에 초점을 맞춘다. 인류가 직립 생활을 시작하면서 머리는 태양에 노출됐다. 뇌는 체온 변화에 민감하기에 뇌를 시원하게 유지하려면 머리를 털로 덮어야 했을 것이다. 머리카락은 직사광선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물론 머리카락은 상처를 덜 입도록 완충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없이 자란다. 모든 포유동물의 털은 어느 정도 자라면 빠진다. 게다가 봄과 가을마다 털갈이를 하므로 길게 자랄 수 없다. 북극지방의 사향소처럼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털이 수북한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털 길이는 60㎝정도밖에 안 된다. 반면 사람의 머리카락은 허리를 지나 다리까지 오도록 자란다. 높은 탑 위에서 왕자가 붙잡고 올라올 수 있을 만큼 긴 머리를 늘어뜨린 라푼젤 이야기는 좀 과장이겠지만 말이다.

    머리카락은 몸의 다른 부위 털과는 상이한 방식으로 남성호르몬에 반응한다. 사춘기 때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면 얼굴, 겨드랑이, 팔다리, 생식기에 있는 털이 왕성하게 자란다. 그러나 두피 속 모낭(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작은 기관)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에 둔감해지고 이윽고 위축되어 대머리가 된다.

    탈모 문제는 노벨상이 유력한 분야로 꼽힌다. 탈모의 원인을 밝히거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람은 노벨상을 따놓은 셈이라고 한다. 일부 의사들은 흡연과 과음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흡연이 모낭에 더 큰 해악을 주는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그러나 탈모는 원인도 치료법도 제대로 나온 것이 없다.

    다만,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건대 탈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유전과 남성호르몬인 것으로 판단된다. 아버지가 대머리이면 아들도 머리가 빠질 확률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2.5배 더 높아진다. 여성 탈모의 상당수도 유전에 의한 것이다.

    이것은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부계로 전해짐을 시사한다. 부계로 전해진다면 이 유전자는 남성을 결정하는 성염색체인 Y염색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될 수 있다. 사람의 유전체 서열이 이미 밝혀져 있으니까 Y염색체를 잘 훑으면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가정은 현실과 달랐다. 엉뚱하게도 연구자들은 Y염색체가 아니라 여성의 성을 결정하는 X염색체에서 탈모 관련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것은 외할아버지가 대머리이면 자신도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외할아버지의 X염색체에 있는 탈모 유전자가 어머니에게 전달되고 어머니의 X염색체 중 하나를 통해 자신에게까지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는 탈모증이 남성에게 뚜렷이 나타나고 여성에게 약하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남성은 X염색체가 하나밖에 없으므로 X염색체에 있는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반면 여성은 X염색체가 둘이므로 다른 쪽 X염색체의 유전자가 정상이라면 탈모 유전자의 영향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탈모 유전자가 X염색체에 있다면, 아버지로부터 대머리를 물려받는다는 경험 법칙이 틀렸다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연구자들은 X염색체 말고 3번 염색체, 20번 염색체 등에서도 탈모와 관련된 유전자들을 찾아냈다. 연구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유전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염색체들은 부계와 모계 양쪽으로 유전되므로 아버지의 탈모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탈모는 어느 한 유전자의 산물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한 결과다.

    유전되는 탈모는 구체적으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관련이 있다. 안드로겐 중에서도 ‘DHT’로 잘 알려진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모낭에 있는 특정한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낭이 쭈그러든다. 그러면 머리카락의 수명이 짧아지고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다.

    DHT가 주범

    DHT는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알다시피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에 남성의 2차 성징을 만들어내고 남성의 근육을 늘리는 호르몬이다. 정력이나 성욕과도 관련이 있다고 흔히 말한다. 그렇다면 몸의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을수록 DHT도 더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될 수 있다. 정력이 좋은 남성이 대머리가 된다는 속설에 들어맞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런 추정이나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 정력이나 성욕이 반드시 남성호르몬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다고 DHT 농도까지 곧바로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몸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낮아진다.

    테스토스테론은 환원 효소를 통해 DHT로 바뀐다. DHT를 전환시키는 효소는 두피와 전립샘에 많이 있다. 바로 이 환원 효소와 DHT가 탈모의 키(key)를 쥐고 있는 것이다. 환원 효소를 차단한다면 DHT의 형성을 막아 탈모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같은 탈모 치료제는 바로 이 효소를 억제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한다.

    탈모를 호르몬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도 있다. 2009년 일본의 한 연구진은 생쥐에게서 ‘Sox21’이라는 유전자를 제거했다. 그러자 그 생쥐의 몸에서 털이 다 빠졌다가 다시 자라는 일이 평생 되풀이되었다. 연구자들은 사람의 13번 염색체에도 같은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들의 활동을 촉진하거나 억제한다. 억제되는 유전자 중 일부는 털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결합시킨다. 케라틴이 결합되지 못하면 털이 가늘어지고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연구진은 케라틴을 결합시키는 유전자들을 이용하면 새로운 탈모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탈모 되돌릴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왼쪽)는 나타샤(오른쪽)와의 불륜 스캔들이 공개된 뒤 탈모 증세를 보였다.

    진화론의 관점에서, 오늘날 대머리가 많이 발견된다는 것은 머리카락의 머리 보호 기능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1996년 머스카렐라와 커닝엄이라는 두 연구자는 흥미로운 가설을 내놓았다. 이들은 남성의 대머리가 성 선택을 통해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대머리가 사회적으로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본다. 즉 천방지축으로 나돌지도 않고 사회적 지위와 자원도 갖췄으며 남에게 신체적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적어졌음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여성은 대머리에 거부감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E. T.’ 같은 영화를 보면 외계인은 대머리다. 머리털이 수북한 외계인은 어색하다. 그렇다면 인류의 진화의 끝도 결국 대머리일까? 사실 머리털은 귀찮기 그지없다. 자고나면 한쪽은 눌리고 한쪽은 새집이 지어져 있다. 며칠 안 감으면 찐득거리고 냄새도 난다. 웬만큼 관리하지 않으면 비듬도 생긴다. 위생이 철저하지 못한 나라에 갖다오면 순식간에 머릿니가 득실거릴 수도 있다. 더욱이 음식에 머리카락이라도 한 가닥 들어 있다면 입맛이 달아난다.

    그러나 대머리가 성 선택을 통해 진화한 것이라는 이 가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요즘 시대에 대머리는 더 이상 사회적 지위, 성숙함, 풍요, 안전, 여유, 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척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모 가꾸기 열풍이 남성에게까지 불어오면서 이제 벗겨진 머리와 불룩 나온 배는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징이 되었다. 사회적 지위와 부는 고급스러운 옷차림, 깔끔한 외모, 값비싼 차가 대신 말해준다. 따라서 미래의 인류는 대머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성 선택과정에서 대머리가 하던 역할을 다른 것들이 대신하기 때문이다.

    모낭을 되살려라!

    원형탈모, 출산 후 탈모, 약물 투여에 수반되는 탈모처럼 환경 요인으로 생기는 탈모는 원인을 치료하면 저절로 사라진다.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나곤 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으로 일어나는 탈모는 단지 진행을 늦출 수 있을 뿐이다.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기란 아직 불가능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모발을 다시 나게 할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엄청난 부를 움켜쥘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성과를 냈을까?

    탈모는 호르몬 등의 작용으로 모낭이 제 기능을 못하고 죽기 때문에 일어난다. 따라서 일하지 않는 모낭을 활성화하거나 새로운 모낭을 만들면 머리카락이 다시 날 수 있다. 사람의 머리에는 약 10만 개의 모낭이 있다. 어느 시점이든 이 중 80~90%는 열심히 머리카락을 만들어낸다. 모낭이 왕성하게 일을 하는 기간은 2~7년. 이후 모낭은 쪼그라든다. 이어 머리카락이 빠지고 모낭은 휴지기에 들어간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모낭은 줄기세포를 활성화해 새롭게 머리카락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과정은 아주 복잡해 아직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낭을 활성화하면 머리카락이 다시 난다는 점이다.

    캐서린 톰프슨이라는 연구자는 한번 빠지고 나면 새 털이 자라지 않는 돌연변이를 연구한다. 이 돌연변이는 사람뿐 아니라 생쥐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연구진은 한 유전자가 모낭 재생에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의 정상 형태는 헤어리스라는 단백질을 만들지만 돌연변이 유전자는 이 단백질을 만들지 못한다. 그러면 털이 자라지 않는다. 이 돌연변이를 지닌 생쥐에게 헤어리스 단백질을 투여하자 없던 털이 수북하게 자랐다. 단백질 하나가 모낭을 재생시킨 것이다. 이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진은 아직 확실하게 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단백질이 사람에게도 작동한다면 이는 탈모 치료에 있어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다.

    획기적 치료는 ‘두피 상처 내기’

    20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한 연구진은 상처가 난 생쥐의 피부에서 새로운 모낭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밝혀냈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상처 주변의 피부 세포들이 마구 분열한다. 이리하여 새 피부를 만들어 상처를 덮는다. 이 과정에서 피부 줄기세포가 왕성하게 분열한다. 그런데 피부 줄기세포 중 일부가 상처 부위를 덮으면서 모낭도 함께 만드는 점이 발견됐다.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성장 인자의 농도를 변화시켜 상처 부위에 새로 생기는 모낭의 수를 두 배로 늘릴 수 있었다.

    이 생쥐 연구 결과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이 없는 두피에 작은 침과 같은 것으로 무수히 상처를 낸 뒤 탈모치료제 등 성장 인자를 바르면 모낭이 활성화되어 무성하게 머리카락이 나올 수 있다는 가설이다. 실제로 국내 일부 병원에서 이러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두피에 상처를 내지 않은 상태에 비해 탈모치료 효능이 몇 배나 커진다는 이야기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생쥐 연구진은 이러한 방법을 발전시켜 조만간 기적의 치료법을 내놓겠다고 장담한다.

    지금까지의 탈모 연구 성과는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그러나 탈모를 되돌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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