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호

하늘 아래 첫 동네 충북 옥천 높은벼루마을

  • 글_김동률·사진_권태균

    입력2012-01-20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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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금강유원지를 지나자마자 건너는 콘크리트 다리에서 보면, 멀리 금강 상류 산비탈 벼랑 위로 마을이 보인다. 높은벼루마을이다. 벼랑, 또는 높은 고개를 의미하는 벼루(峴)라는 이름 그대로 집들이 하늘과 맞닿은 산허리에 촘촘히 박혀 있다. 그 속에서 여섯 가구 노인이 느릿느릿 살고 있다.
    하늘 아래 첫 동네 충북 옥천 높은벼루마을
    이름 밝히길 꺼리는, 혼자 사는 할머니. 뒤편에 걸려 있는 먼저 간 영감 사진이 늘 눈에 밟힌다고 했다.

    하늘 아래 첫 동네 충북 옥천 높은벼루마을
    (왼쪽 사진) 높은벼루마을의 원경. 건너편 산허리쯤에서 찍었다.

    (오른쪽 사진) 박아소 할머니가 읍내 시장에서 얻어 온 생선 내장 등을 넣고 개죽을 끓이고 있다.

    하늘 아래 첫 동네 충북 옥천 높은벼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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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아래 첫 동네 충북 옥천 높은벼루마을
    하늘 아래 첫 동네 충북 옥천 높은벼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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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 태어난 지 한 달 된 강아지들. 한 마리는 낯선 이를 경계해 구석에 웅크리고 나오지 않는다.

    (오른쪽 사진) 마을 안 버려진 집은 폐가를 넘어 흉가 수준이다. 그래도 굴뚝 장식은 자못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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