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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듣고 노는’ 국악박물관 열었습니다”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배현준 객원기자]

[배현준 객원기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1995년 개관한 국악박물관은 그동안 국내 유일 국악 전문 박물관의 역할을 해왔지만 박물관이 일반 교육동 건물인데다 ‘보는 전시’ 중심이어서 리모델링 요구가 많았다.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총대’를 멨다. 

“관람객들과 국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3년여 준비 끝에 지난 8월 말 재개관했어요. 국악기의 소리 나는 원리를 체험하고 고품질 음향과 영상으로 연주를 듣는, ‘듣는 전시’ 기능을 강화했어요.” 

재개관한 국악박물관은 모두 7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그의 말처럼 ‘소리 박물관’으로 불릴 만하다. 1전시실인 ‘국악뜰’은 매일 3차례 대형 스크린에 종묘제례악 등 국악원 연주단의 연주를 공개해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 ‘소리품’(2전시실)은 스피커 모양의 원형 의자에 들어앉아 빗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악기실’(3전시실)은 52종의 국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옛 악보와 무보(舞譜) 등 다양한 문헌을 만나보는 ‘문헌실’(4전시실)도 마련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장고가 부족해 유물 수집과 보관에 한계가 있다. 별도의 국악박물관이 필요한 이유다. 

“추가 공간이 확보되면 북한 등 한민족 음악자료관을 만들고 싶어요. 전 세계에 흩어진 우리 음악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누구나 우리 음악을 들으며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이죠.” 

김 실장은 지난 8월에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전통음악학회(ICTM) 동아시아음악연구회장에 선출된 ‘실력파’. 대영박물관 소장 기사진표리진찬의궤(순조가 할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옷감과 음식을 올린 행사를 기록한 의궤)를 찾아내 영인본으로 출간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악기박물관에 국악기를 처음 전시하는 등 국악원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음악인류학 박사)와 국립싱가포르대 연구원을 거쳐 국민대 부교수로 재직하던 2016년 9월 국악연구실장에 부임했다.






신동아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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