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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요동치는 동아시아

유사시 항모전단이 황해 봉쇄… 한반도 서해안 중국軍 상륙

한반도 향해 발톱 드러낸 中인민해방군

  • 송홍근 기자|carrot@donga.com

유사시 항모전단이 황해 봉쇄… 한반도 서해안 중국軍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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召之則來 來之能戰 戰之必勝

②미국이 중국에 전술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핵 반격 목표는 미군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의 중심인 괌이다(※중국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의 레이더가 괌에 배치된 사드 기지와 연동해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핵 반격을 방어하는 첨병으로 구실할 것을 우려한다).

③가능성은 낮지만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전략적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베이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잠수함, 핵폭탄으로 전면적 핵 보복에 나설 것이다(※이때도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의 AN/TPY-2 X밴드 레이더는 손톱 밑 가시다).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패권 의지를 드러냈으나 군사적으로는 미국에 필적하지 못한다. 미국이 말라카 및 대만해협 제해권을 장악했으며 미국 해군 제7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가 중국 해군력의 서태평양 투사를 막고 있다. 한국의 제주해군기지는 유사시 미국 항공모함이 기항하도록 설계됐다.

시진핑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해 왔다. ‘부강한 중국’ ‘위대한 중화’는 중국몽(中國夢)이라는 낱말에 응축됐다. 중국몽을 뒷받침하는 것이 강군몽(强軍夢)이다. 강군몽을 이뤄내 미국의 포위를 뚫고 태평양으로 진출해야 중국몽이 가능한 것이다.  

강군몽은 국가의 핵심이익과 관련해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어야” 하며 군대는 “부르면 바로 오고(召之則來·소지즉래), 능히 싸울 줄 알며(來之能戰·내지능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戰之必勝·전지필승) 경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화, 정보화, 합동화된 전역(campaign)급 전투력을 갖춘 군’을 만들고자 구조(지휘 계통 및 부대 단위)·군종·병종 개편, 군구→전구 전환, 국방 예산 및 무기 획득 등 전(全) 분야에 걸쳐 개혁이 이뤄진다.

군(軍) 개혁 서막을 연 것은 2015년 11월 중앙군사위원회 개혁업무회의 때다. 시진핑 주석은 국방·군대개혁심화영도소조 조장 자격으로 “인민해방군은 2020년까지 지도관리체계, 연합작전지휘체제 개혁에서 돌파적 진전을 이룩하고 규모·구조 최적화와 정책 및 제도 완비, 군민융합발전 추진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정보화 전쟁에서 승리해 중국 특색의 현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육해공 연합작전 능력 확대

중국은 ‘신식화조건하국부전쟁(信息化條件下局部戰爭)’이라는 명칭의 군사전략을 정립했다. 기습(奇襲), 강압(降壓)이 방법론이다. 속결전 형태의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개전 초기 압도적 화력을 투입해 상대의 전쟁 의지와 능력을 섬멸한다는 것이다. 인민해방군은 이를 위해 한반도와 일본, 대만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공군력을 겨눴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중국 공군이 1시간이면 사드 체계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 미국과 한국이 휴전선을 돌파하면 중국도 군사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3성과 지리적으로 이격(離隔)된 산둥반도가 북부전구에 포함된 것은 앞서 언급했듯 한국에 함의하는 바가 크다. 한반도에서 360km 떨어진 산둥반도는 미국의 동아시아 요충인 평택 맞은편에 있다. 산둥반도에 주둔하는 육·해·공군의 지휘권이 북부전구 사령관 지휘 아래로 들어간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거나 북한 급변사태 시 중국군이 북·중 국경을 통해서만 한반도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3성의 육·공군과 함께 산둥반도의 육·해·공군을 함께 동원한다는 뜻이다.

북해함대의 서해 진출 및 해상 봉쇄, 한반도 서부해안 직접 상륙, 동북3성에 주둔한 병력의 북한 진출 등이 합동화된 전역에서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도록 지휘 체계를 바꿈으로써 군사력을 동원할 사태가 일어났을 때 전술 운용의 폭이 커졌다. 북부전구가 산둥반도를 포함하면서 해·공군력을 활용한 연합작전도 수월해졌다.

북해함대는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주둔한다. 중국 유일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 이 함대 소속이다. 전술 핵잠수함 3척, 재래식 잠수함 25척, 구축함 8척 등 330여 척의 함정을 보유했다. 유사시 대한해협으로 진출해 미국에 대한 반(反)전근지역거부를 수행할 수 있다.

북부전구의 보병은 집단군 4개로 이뤄졌다. 선양군구의 16, 39, 40집단군에 지난군구 소속이던 산둥반도의 26집단군이 추가됐다. 5개 집단군이 속한 중부전구 다음으로 병력 수가 많다(동부·남부·서부전구는 3개 집단군으로 구성). 16집단군은 6·25전쟁에 참전한 이력이 있으며, 39집단군은 북·중 접경지역에 주둔한다. 1개 특수전 부대, 1개 기계화 보병여단, 1개 전자전 연대가 4개 집단군의 뒷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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