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이 이 일주와 같은데, 계수(癸水)는 추운 겨울에 해당하여 봄을 그리워하고 닭띠 유금(酉金)은 열매를 맺게 하며 이별의 기운이 감도는 기질이 있다. 그러므로 고독한 심성으로 한적한 산중을 그리워하면서도 세속을 떠나지 못하는 팔자다.
신(申), 유(酉)월에 태어났으면 고독한 심성이 더욱 심한데 목화(木火)가 많으면 건강하고 부귀하나, 목화(木火)가 적으면 심장, 소장에 병이 온다. 술(戌), 미(未), 오(午), 사(巳), 인(寅)월에 태어나고 목화(木火)가 많으면 신장, 폐가 허약하고 토(土)가 많으면 신장이 허약하다.
성격은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성취하고야 마는 욕망이 대단하다. 사람과 사귀되 이해타산을 따져서 덕이 되면 가깝게 지내고 덕이 되지 않으면 멀리하는 기질이 있다. 그리고 이 사람은 하나를 배우면 열 가지를 써먹는 재주가 있는데 타인이 보면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속이 빈 사람이 많다.
예술적 재능도 뛰어나고 문학성도 있다. 손재주도 비상해서 한번 보면 잊지 않고 써먹을 수 있는 천재적인 두뇌가 있다. 그 명석함 때문에 무슨 일이든 타인에게 일을 맡겨도 안심하지 못하고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계수(癸水)는 어디든 스며드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이익 되는 곳에 끼어들기를 좋아하고 빠지지는 않는다.
남녀 모두 이성을 그리워하는데 자(子)와 유(酉), 묘(卯), 오(午)가 있으면 더욱 분명해진다. 만약 여성이라면 화류계에 종사할 수 있으며 혼인 후에도 가정을 어지럽힐 수 있다. 남성은 난잡한 성관계 때문에 일신을 망칠 수도 있다. 그러나 사(巳)와 묘(卯)가 있으면 구원받는다. 대체적으로 처음 만난 사랑은 실패하기 쉽고 때로는 애인과 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혼인하는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상 측은지심으로 인정을 베풀고 조상의 음덕을 잊지 않아야 한다.
결혼은 사(巳), 축(丑), 진(辰), 신(申), 술(戌)운이나 무(戊)운에 오고 무(戊), 기(己)나 경(庚), 인(寅)에 연애하고 묘(卯)에 헤어진다. 배우자가 무진(戊辰)이나 병오(丙午)면 해로하고 기묘(己卯)면 이별하기 쉽다. 천간이 무(戊)고 지지가 사(巳), 진(辰)이거나 지지가 묘(卯)이고 천간이 무(戊)이면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않는다.
甲戌日(갑술일): 갑은 木, 술은 土
갑술(甲戌)은 싹을 틔우기 위해 껍질을 터뜨리는 모습이며 하늘의 진리를 펴는 기운을 머금고 있고, 개띠 술토(戌土)는 화기(火氣)를 머금고 겨울을 대비하는 기질이 있고 동시에 만물을 죽음으로 끌고 가서 백(魄)을 내장하는 살기(殺氣)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술토(戌土)가 월에 있고 금수(金水)가 강하면 심장 수술과 같은 큰 사고를 입을 수가 있다. 실제로 심장 수술을 받고 현재 인공 심장으로 연명하는 남자의 사주(丁丑년 庚戌월 壬辰일 壬寅시)를 보자.
이 사주는 월주의 술토(戌土) 중에 정화(丁火)가 잠복해 있는데, 정화는 심장에 속한다. 그런데 지지의 축(丑)과 진(辰)이 술토에 숨어 있는 정화를 극파하고 있다. 그리고 술은 기본적으로 살기(殺氣)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사람은 54세 이후 진(辰) 대운에 이르러 심장 대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의 경우 인삼이 가장 좋은 약이 된다.
또 갑술 일주는 미(未)와 축(丑)이 있으면 색난으로 인한 생식기 병과 여성의 자궁에 근종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자궁암도 유발한다. 또 위가 건조해서 큰 병을 앓을 수 있으며 당뇨를 앓을 수도 있다.
사주에 토(土), 금(金)이 많으면 간, 담에 병이 온다. 간암으로 사망한 남자의 사주(乙酉년 乙酉월 甲戌일 癸酉시)를 보자. 팔자의 구성을 한눈에 보아도 목기(木氣)인 간이 얼마나 허약한지 알 수 있다. 갑목(甲木) 일간이 지지에 뿌리를 내릴 곳이 없고, 두 개의 을목(乙木)마저 유금(酉金)이 바로 밑에서 기를 꺾어버리는 형국이다. 이렇게 목기가 땅, 즉 지지에서 인연을 찾지 못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간이 폐기의 강한 기운에 억압을 받아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1990년 경오년에 간암으로 사망했는데, 평소 간기를 보충해주는 신맛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했더라면 생명을 더 연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일주의 성격은 자유분방해서 한곳에 몰입하기 어렵고 번뇌도 심하다. 의욕이 넘치지만 성격이 과격해서 항상 난관이 뒤따른다. 그러면서도 갑목(甲木)의 기운은 풍부한 감정으로 낭만을 즐기는 성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낭만적인 성품 때문에 처음에는 호감을 갖게 하지만 나중에 미움을 살 수도 있으므로 불끈 솟아오르는 기질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의타심도 있다.
남성은 여색을 즐기려 하는데 인내하지 않으면 나중에 망신한다. 남녀 모두 불로소득의 횡재운을 꿈꾸기에 도박에 빠져들어 일생을 허망하게 보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주는 남의 보증을 서거나 계놀이를 하면 크게 후회하게 된다. 황홀한 유혹에 빠지기 쉬워서 늘 실패가 따르는데 주관을 뚜렷이 하고 자기 분수만 지키면 반드시 크게 성공한다.
의로운 용기는 좋은데 지나친 면이 있고 이해심과 사려도 깊지만 덤벙거리는 기질 때문에 재난을 당할 수 있으며 말 속에는 가시가 섞여 있어서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결점을 고치고 차근차근 살아가면 만년이 아름답다.
결혼운은 부부간에 고운 정보다 미운 정이 많아서 50대에 이별할 수 있고 자식과도 멀어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 대처해야 한다. 미혼인 사람은 오(午), 묘(卯), 신(申), 인(寅)운이나 기(己)운에 결혼할 수 있고 경진(庚辰)일주의 배우자를 만나면 이별하기 쉽고 기(己)나 묘(卯)가 있으면 싸우면서 헤어지지 않는다.
乙亥日(을해일): 을은 木, 해는 水
을목(乙木)은 갑목(甲木)이 껍질을 떨어뜨린 다음 솟아나는 여린 싹에 해당한다. 돼지띠 해(亥)는 만물의 혼을 끌어안고 다음 생을 싹틔우려는 기질을 머금고 있다. 그러므로 음지와 추위를 싫어하고 따뜻한 인정과 양지를 그리워한다.
건강은 속이 냉하기 때문에 오장이 모두 좋지 않다. 특히 수(水)와 금(金)이 많으면 더욱 그렇다. 심장, 소장, 폐가 매우 허약하고 따라서 위도 나빠진다. 이런 경우 정력은 왕성해서 신장, 방광이 강한데, 많이 사용하여 오히려 신장이 나빠지고 폐도 따라서 나빠진다.
수목(水木)이 많으면 신경질이 많고 과격하며 심하게 괴로워하거나 타인을 미워한다. 그러나 화토(火土)가 있으면 평등해지고 건강도 좋다. 화(火)가 하나만 있고 금수(金水)가 강하면 저혈압에 시달린다.
성격은 겉보기에는 온화해 보여도 굽힐 줄 모르는 의지가 있다. 다만 사주에 인(寅), 사(巳)가 있으면 배신을 당하기 쉽고 형벌을 받기도 하고 사고로 수술도 하게 된다. 그래서 늘 타인을 원망하는 기가 상존한다.
그러나 천성이 학문을 좋아하고 어질기 때문에 구원받는다. 자(子)와 신(申)이 있거나 병(丙), 신(辛)이 있어도 구원받는다. 천성이 풍류를 즐기려 하는 을목(乙木) 새싹의 청순함 때문에 그릇된 일에 물들지 않고 정직하고 외곬 기질이 있다. 그런 한편 깨끗함을 좋아하고 결백하고 고지식해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 존경받는 인품이지만 인정이 야박하고 인덕이 없어서 나중에 한탄한다. 강한 자존심을 굽히고 고개를 숙여 겸손하면 크게 명성을 얻을 것이다.
큰 결점은 내성이 조급한데다 빨리 싫증 내며 때에 따라서는 선악을 분별하지 않고 빠져들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천성이 착해서 악을 따르지 않아서 구원받고 나중에 타인을 구원하는 일에 종사한다.
만약 수(水)만 많고 화(火)가 적은데 진(辰), 축(丑)이 있으면 잇속을 챙기려 든다. 그리고 잔머리를 굴려서 천부적인 두뇌를 썩이고 이익에 광분하다가 일생을 그르친다. 고집과 반항기, 그리고 자유분방한 성품도 큰 해가 된다. 그러므로 온유하고 겸손하게 사람을 대하고 덕을 베풀면,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명석함, 그리고 어진 성품으로 대성할 것이다. 초년은 방황하며 고생을 사서 하다가 중년 이후 크게 이루고 늙어서 크게 복을 누린다.
결혼운은 인(寅), 자(子), 묘(卯), 미(未)에 하고 경(庚)도 가능성이 높다. 묘(卯)와 자(子)에 연애하는데 묘(卯)에 연애하되 운이 자(子)이거나 혹은 자(子)에 연애하되 운이 묘(卯)인 대운과 세운이면 성병에 걸리기 쉽다. 자(子)와 신(申)을 만나면 구원받는다. 축(丑)운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사주천간에 금(金)이 있으면 더욱 분명해진다. 배우자가 경인(庚寅)이면 이별하지 않는데 사(巳)가 있으면 헤어지기 쉽다. 특히 신사(辛巳)를 만나면 이별하는데 경(庚)이 있거나 인(寅)이 있으면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않는다.
丙子日(병자일): 병은 火, 자는 水
병화(丙火)는 만물을 밝히는 화려함과 뜨거운 열정이 있고, 쥐띠 자수(子水)는 만물을 잉태시킨 이상향의 기질이 있다. 그래서 화려하고 사치하기를 좋아하고 성적 욕망이 강하게 작용한다.
사주에 묘(卯)나 유(酉)가 있으면 남자는 두 집 살림을 차리고 여성은 재취로 갈 운세가 되기도 한다.
특히 남성은 생식기 병을 조심해야 하고 여성은 자궁병이 우려된다. 더욱이 축(丑)이 있으면 여성은 냉으로 고생하고 물혹이 생길 수도 있다. 금(金)이나 수(水)가 많고 거기에 미(未), 술(戌), 인(寅), 사(巳)가 하나만 있으면 저혈압이 심하고, 갑(甲), 을(乙), 인(寅), 묘(卯)가 하나만 있고 금(金)이 많으면 간, 담에 병이 온다.
해(亥)와 유(酉)가 있으면 악살이나 위험한 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해(亥)가 있는데 사(巳)가 있거나 대운이나 연운에서 사(巳)를 만나면 위험하다. 유(酉)가 있는데 묘(卯)가 있거나 대운이나 연운에서 묘(卯)를 만나도 위험하다. 화토(火土)가 많으면 신장, 방광이 병들기 쉬운데 특히 술(戌), 미(未), 축(丑)이 있으면 생식기나 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여성은 이혼하기 쉽고 남성은 재물도 잃고 명예도 손상할 수 있는데 금(金)이 있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 아무튼 병화(丙火)는 목화(木火)가 강하고 지지에 술(戌)이나 미(未)가 있으면 뇌졸중, 중풍 등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격은 비밀이 없이 모든 것을 드러내고 매우 현실적이며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많다. 대개 기가 편협되었으면 그러한데 특히나 적은 것에 집착해서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정작 큰 것에는 함부로 돈을 내버리고 실패한다. 이익에 대한 욕망이 앞을 가렸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은 일은 단호한데 큰 일에는 정신이 흐려져서 우유부단한 면을 보이고 변덕이 심해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
언변이 뛰어나니 설득력이 대단한데 목화(木火)가 있고 금(金)이 두 개만 있으면 천하에 설복하지 못할 사람이 없고 거부가 된다. 다만 병화(丙火)의 기질처럼 시작은 불 같은데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용두사미가 되기 쉬우므로 인내심이 필요하다. 만약 욕심을 줄이고 적은 것에 만족하면서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대성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화기(火氣)가 강하면 여성은 장식품이나 보석 따위를 좋아하고 화려한 의상을 좋아해서 낭비가 심하고 남성은 여성을 극하고 재물도 극한다. 화기(火氣)가 허약하면 여성은 남편복이 미약하여 재취로 갈 수도 있으며 수(水)가 강하면 저혈압에 시달리고 또 금(金)이 있으면 신기(神氣)를 배제할 수 없다.
본래 병자(丙子)일에 태어난 사람은 남성은 목소리에 힘이 있고 언변이 좋아서 여성에게 인기가 있고, 여성은 애교와 언행이 화려해서 남성의 시선을 한몸에 모은다. 그러므로 이런 것에 이성을 잃고 우쭐대지 말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면 천부의 복을 누린다.
결혼은 축(丑), 신(申), 진(辰)운이나 신(辛), 경(庚)운에 하는데 배우자의 일주가 신축(辛丑)면 해로하고 임오(壬午)이면 이별하기 쉽다. 단 오(午)운이 오면 자주 싸우는데, 신(辛)이 있으면 이별하지 않는다.
丁丑日(정축일): 정은 火, 축은 土
정화(丁火)는 은은한 불빛인데 소띠 축(丑)은 차고 습한 토(土)다. 그래서 인덕이 없는 사람이다. 베풀고도 욕먹는 팔자다. 신세 한탄하기 쉽다. 축(丑)은 살기(殺氣)인데, 이 사주에 금수(金水)가 많거나 미(未)가 하나 있으면 여성은 자궁에 문제가 있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저혈압으로 고생한다.
다음 여자의 사주(庚申년 壬午월 丁丑일 甲子시)를 보자. 이 여성은 정화(丁火) 일주가 오(午)월에 태어나 화기가 강한 듯 보이나, 그 기운을 다른 오행에 다 빼앗겨 심장이 매우 허약하게 태어났다. 그래서 저혈압에 줄곧 시달려왔고, 결국 무당 기운도 생겼다. 무당 기운은 심장이 허약한 사람한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본래 심장은 사람의 혼이 자리하는 곳이라 하는데, 심장이 허약하면 혼이 허약하다는 말과 같다. 따라서 심약하고 겁이 많으며 머리가 아프게 되는데, 병원에 가도 병명을 알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심장을 보강해주는 인삼이 보약이다.
정축 일주는 미(未)나 술(戌)이 있거나 미(未)운이나 술(戌)운이 오면 사고가 나서 수술을 받거나 큰 병을 앓는데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구설수로 법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사주에 해(亥)와 유(酉)가 있으면 구원받는다.
성격은 이상을 동경하고 목표를 향한 도전의식이 강하며 꺾이지 않는 질긴 집념이 엿보인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운 일도 끝내는 해결해놓고 만다. 겉보기에 온순해도 속내는 조급하고 내성적이어서 번민이 심하다. 항상 마음이 어두우며 염세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매사에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되 열린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면 행복이 보장되어 있다.
결혼은 자(子), 유(酉), 임(壬)운에 하고 계(癸)나 미(未)운에 싸우거나 이별한다. 배우자가 임자(壬子) 일주면 해로하는데 임(壬)이 있고 미(未)가 있거나 자(子)가 있고 계(癸)가 있으면 싸워도 헤어지지 않는다. 계(癸), 임(壬), 자(子), 유(酉)운에 애인이 생기는데 묘(卯)나 유(酉)가 없으면 건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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