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군 이식술은 건강한 두피라야 성공률이 높다. 공여부인 옆머리와 뒷머리 모발이 듬성듬성해도 수술하기 어렵다. 원래 적은 숫자의 모발을 나눠 심으면 뽑은 곳이나 심은 곳이나 다 보기 흉해지기 때문이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모낭군 이식술은 곱슬곱슬한 형태의 모발에서 결과가 가장 좋다.
시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부분마취 뒤, 공여부에서 이식할 양만큼 정확한 크기로 자른다. 공여부는 봉합하고 잘라낸 절편은 0∼4℃의 조직 유지 용액에 보관한다.● 절편을 모낭 단위로 하나씩 분리한다. 이때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식할 수여부 두피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모낭군을 자연스런 방향으로 심는다.● 이식 3∼4일 뒤에 머리를 감을 수 있다.● 10일 정도 지나 공여부의 실을 제거한다.

헬스강사 K씨의 모발 이식 10개월 후 모습.
쇼크 폴 아웃 현상은 이식 뒤 3주부터 시작하여 3개월 이내에 일어난다. 이식된 모발 10가락 가운데 8가락이 빠진다. 그러나 쇼크 폴 아웃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한 달 반에서 두 달 이내에 사라진다. 3∼4개월이 지나면 이식된 모발이 굵어지고 길어진다.
한번 이식을 받은 뒤 2차 시술이 가능하다. 2차 시술은 아무리 빨라도 1차 시술 뒤 10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2차 시술로 머리숱이 더 많아져 이마선이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볼륨이 커진다.
모낭군 이식술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시술이다. 의사뿐 아니라 수술 전문 간호사와 모낭 분리사도 여럿 필요하고, 한꺼번에 시술할 수 있는 모발 수도 제한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모발 하나하나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모발선을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