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호

호텔에선 귀중품 보관함을 꼭 활용하라

  • 글 : 허은아 (주)예라고 대표이사 www.yerago.co.kr

    입력2004-09-22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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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선 귀중품 보관함을 꼭 활용하라
    ‘집밖의 집(Home away from Home)’.세계 각국의 모든 호텔이 꿈꾸는 이상은 ‘고객이 내 집처럼 느낄 수 있는 호텔’이다. 바쁜 비즈니스 와중에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기 때문이다. 만족스런 호텔을 고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적이다. 예약제도는 미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창안한 것. 예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예약이 필요없게 됐을 때 즉시 취소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예약제는 개개인의 신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호텔을 예약할 때 미리 확인해야 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업무를 보아야 하는 곳과 가까운지, 아침저녁으로 호텔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를 챙겨보아야 한다. 업무상 파트너를 위해 호텔을 예약하거나 귀빈을 접대하기 위해 숙박 일정을 잡을 때에는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호텔의 안전장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기본이다. 화재시 대피절차라든지 화재경보기 설치여부를 확인해 수행요원에게 귀띔해두는 것도 좋다. 침대의 크기나 흡연가능 여부, 창문의 위치, 비즈니스센터 이용 요령, 아침에 읽을 수 있는 신문의 종류까지 확인해둔다면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흔히 호텔을 이용할 때 간과하는 것 중의 하나가 귀중품 보관함(Safety Box)이다. 해외 여행을 하거나 비즈니스차 이용하게 되는 호텔이 고급호텔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현금이나 도난이 염려되는 귀중품이 있다면 프런트데스크나 객실내 옷장 안에 있는 귀중품 보관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호텔은 귀중품 보관함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손님의 분실물을 보상해주지 않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프런트에서 객실담당 직원이 “귀중품이나 현금은 반드시 보관함을 이용해주십시오”라고 안내해주는 호텔도 있으나, 투숙객이 알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안내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프런트에 귀중품을 맡길 때는 반드시 보관증을 쓰고 보관 품목을 상세히 기재한 뒤 담당자의 서명을 받아두어야 한다. 또한 맡긴 현금을 되찾을 경우에는 직원이 보는 앞에서 액수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프런트 매니저를 불러서 상황을 설명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매너를 자랑한답시고 액수도 확인하지 않는 너그러움을 과시했다가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冬

    허은아 / (주)예라고 대표이사 www.yera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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