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인사 기술을 익히자.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밝은 인사와 더불어 한마디 덧붙이는 따뜻한 말이 풍성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여기에 진심 어린 감정이 실린다면 금상첨화다.
의례적으로 ‘안녕하십니까?’ 하기보다는 ‘안녕하십니까? 출장은 어떠셨어요?’ 혹은 ‘잘 다녀오셨어요?’ 하는 식으로 한마디 덧붙인다면 더욱 훌륭한 인사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겉치레나 성의 없는 말투, 업무적인 인사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사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또한 말은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정신을 나타낸다. 따뜻한 말을 쓰면 정신도 따뜻하게 되고 바른 말을 쓰는 사람은 정신도 바르다는 뜻이다.
겉모습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밝고 기분 좋게 인사하는 사람을 보면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반면 겉은 그럴듯한데 말을 막 하는 사람을 보면 가까이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말이라는 것은 무릇 한번 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인사말 한마디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인사말을 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으면 표정도 굳어지고 인사말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진다. 말끝을 흐리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우물쭈물하면 우유부단한 사람처럼 보이기 쉽다. 또 끝까지 명료하게 해야만 야무진 사람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
또한 인사말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데는 표정이 큰 구실을 한다. 무표정하게 인사말을 건네면 상대방이 ‘억지로 인사를 하는군’ 하고 오해할 수 있다. 인사말을 잘하는 사람은 마음의 열정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난다. 표정 없이 말하면 가식적이고 성의 없이 말한다는 느낌을 준다. 표정에 성의와 열정을 담고 인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남이 나를 실제의 나와 다르게 깎아내리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신뢰감을 주는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