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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머무른 자리

‘4월 이야기’, 도쿄의 벚꽃

아련히 코끝 스치는 풋사랑의 향기

  • 사진/글 이형준

‘4월 이야기’, 도쿄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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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야기’, 도쿄의 벚꽃

주인공 우즈키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던 구니다치 거리의 육교.(좌) 야마자키 선배가 주인공에게 책을 건네던 장면 그대로인 서점 내부.(우)

가슴속의 한 자락 향수

지배인은 애초에는 이웃에 살며 시간제로 일했다고 한다. 주인은 서점을 대형문고의 체인점으로 만들고 싶어했지만 매출과 규모가 작아 그럴 수 없었다. 그러다가 촬영지를 물색하던 이와이 지 감독이 이 서점의 빨간 사다리에 반해 촬영을 결정했고, 이후 마니아들 사이에서 ‘4월 이야기의 그 서점’으로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지금은 주인이 바라던 대로 대형문고의 체인점이 되었고 당시 아르바이트 점원은 지배인으로 진급했다.

도쿄의 위성도시에 있는 무사시노 대학도 영화의 주요 무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등장한 장면은 교정 일부일 뿐 얼마 되지 않는다. 더욱이 무사시노 대학은 설립될 때부터 지금까지 여자대학이므로 영화의 설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섞여 입학식과 클럽 활동을 하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는 무사시노 대학이 아니라 도치기(?木) 현에 있는 하쿠오우 대학이다.

영화 ‘4월 이야기’는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평범한 이야기를 벚꽃이 피어나는 봄의 이미지와 엮어 다룬 낭만적인 영화다. 이런 평범한 주제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가슴속에 잠재하는 젊은 날의 추억이 뭉게뭉게 향수를 피워냈기 때문이리라. 4월의 도쿄는 그 향수에 가장 어울리는 정서를 담고 있는 도시다.

‘4월 이야기’, 도쿄의 벚꽃

‘4월 이야기’ 사진집. 인기가 매우 높아 현지에서도 구입하기가 어렵다.(좌) 영화에 등장하는 서점. 실제로는 지바시 마쿠하라베이타운에 있다.(우)

여행정보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는 1시간20분, 하네다에서는 20분이 소요된다. 도쿄 시내의 사쿠라신마치는 시부야에서 지하철을 타고 10분이면 간다. 위성도시인 구니다치시는 도쿄 신주쿠에서 주오센을 이용해 35분, 마쿠하라베이타운은 도쿄 역에서 JR게오센을 이용해 30분이면 갈 수 있다. 일본은 3개월 동안 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신동아 200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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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이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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